천안 차암초등학교에 불… 학생 8백여 명 무사히 대피

입력
기사원문
박해평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수업중이던 천안의 초등학교 증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방학 전이라 학교에는 약 8백여 명의 학생이 있었는데 모두 평소 훈련한대로 침착하고 빠르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연기 기둥이 워낙 크고 짙어 지상에도 엄청난 넓이의 그늘이 생길 정돕니다.

다음 달 준공을 목표로 증축 공사가 한창이던 학교 교실의 외벽이 불에 타면서 발생한 연깁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건물 외벽을 둘러싼 단열재에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4층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화재현장에서 불과 10여미터 떨어진 학교 본관에는 40여개 반, 820여 명의 학생이 수업 중이었습니다.

[차암초 4학년 학생 : "비상벨은 안 울리고, 저쪽에 마이크 같은 걸로 갑자기 나오라고 말해서 애들 전체 다 나오고.."]

불이 났다는 안내 방송에 각 교실에 있던 교사들이 학생들을 바로 밖으로 대피시켰고,

학교 옆 아파트에서도 독서실 등을 제공하며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왔습니다.

평상시 익혔던 재난대피 훈련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은영/차암초 교장 : "불이 났다고 한 명은 방송하고, 실장님은 뛰어다니면서 대피하라 하고 이러면서 평소에 연습했던 계단 내려와서 아파트로 다 이동했죠, 같이.."]

천안 차암초등학교는 일정을 앞당겨 겨울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 “재난의 현장-약자의 현장 찾아가겠다”…9시 새 앵커 엄경철 기자

▶ 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

▶ 네이버 채널 KBS뉴스 구독! 시원하게 털어드립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