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도 인기…4일 첫방송
첫 대담자는 문정인 외교특보
정치복귀 놓고 파급효과 주목
"친문 팬덤, 여론과 달라" 지적
첫 대담자는 문정인 외교특보
정치복귀 놓고 파급효과 주목
"친문 팬덤, 여론과 달라" 지적
'본방' 전 홍보만 이뤄졌는데도 주목도가 높다. 이른바 '잘나간다'는 여권 인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만~5만명 수준이다. 일단 보수 진영 유튜브 채널의 대항마로서는 확실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유 이사장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유 이사장이 정치 복귀에 선을 긋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결국엔 대선에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략 부문에 밝은 한 의원은 "(정치 일선에) 나온다고 봐야 한다"며 "그러나 본인도 의지가 분명하지 않고 대선까지도 너무 많이 남았다. 그때까지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대선으로) 가는 것이고 안 만들어지면 못 가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당내 인사는 "분명히 나올 것 같다"면서도 "일단 '배지'를 한번 달기 위해 내년 총선에 나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올해 말쯤 나왔어야 했다. 너무 일찍 나온 감은 있다"고 했다.
다만 대선이 3년도 더 남은 현시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팬덤(고정 지지층)에 의한 득표일 뿐 일반인 투표 성향을 담은 조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유 이사장이 대권 후보로서) 가능성은 많다. '노무현' '문재인' 후속 세대에서 확실한 사람이 없다 보니 '유시민'으로 쏠릴 수 있다"면서도 "다자간 여론조사에서는 충성도 강한 친노 지지자들이 10% 이상 지지를 줄 순 있다. 하지만 일반인은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유 이사장이 향후 정치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선 친노·친문 팬덤을 넘어서 확장성을 극복해야 하는 셈이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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