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하루가 지는 비오는거리 빈가슴 나혼자 만이
이제는 떠난 그대를 생각하지
가슴이 아파오는데...
가만히 르르는 내 눈물보다더 그대에 서러운 눈망울이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그대 떠나가고 말았네
이 하늘 어딘가에 그대있겠지 이 빗소리 들으면서
이 하늘 어딘가에 그대있겠지 나를 잊은 모습으로..
가만히 흐르는 내 눈물보다더 그대에 서러운 눈망울이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그대 떠나가고 말았네...

지금 나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짐을 싸고 책 몇권을 들고나와서
바람처럼 나는 아무생각 없이 걸어가다 뒷머리가 바람결에 흔들릴 때면
달려가는 기차속에 내몸을 싣고 창문밖을 내다보니 푸르른 하늘
들떠있는 사람들에 해맑은 표정들을 바라보니 내마음도 조금씩은 가벼워지네
바람불어 싱그러운 바다 때묻은 나의 마음까지
파도속에 구름속에 모두 사라져 가버리네
세상은 이렇게도 바다같이 넓은데 우리의 마음속은 왜리렇게도 좁을까
바람이 부는데로 흘러가고 싶은 마음 우리의 마음속은 왜이렇게도 좁을까
워워워워 워워...

그 언젠가 잊었던 날에 나타나는 그대 모습
희미한 안개처럼 그대 나타나네
웃음인가 슬펐었던가 사라지는 그대얼굴
조용한 바람처럼 그대 사라지네
기억을 해보려나 잊었던 추억을 그대 아름다운 기억을 찾아보려 해도
사랑 했었던 기억은 있지만 잊어버린 그 얼굴
사랑 했었던 추억은 있지만 사라져간 그 얼굴
지금은 차가운 바람만이
지금은 희미한 안개속의 여인

꿈결속에 잠못이룬 새벽위로 온세상은 흰눈으로 가득하네
어느새 난 그 눈위로 걸어가고 다시한번 당신만을 생각하네
잊을가 잊을까 그마음에 상처를
그대에게서 다시한번 사랑을 느끼네
잊을까 잊을까 그마음의 상처를
그대에게서 다시한번 사랑을 느끼네

아마 이맘때쯤의 계절이였나보다 눈이 내리는데 온누리 하얗게
동구밖에는 잘보이지 않고 어머님의 하얀정수리까지
꼭 가야만 하니? 아쉬움 그리움에 두손을 꼭 쥐면서 바라보시네
꼭 가야만 해요 목메인 목소리로 대답하고 뛰어 가면서
그렇지만 내마음은 언제나 그리움에 목이메여
바람만 불어도 떠오르는 나의고향
불러봐도 대답없는 낯설은 이도시에 나홀로 눈물만 맺히네
흰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하면 다시 슬퍼지는 내마음

하늘 아래 살아갈 우리들...
뜨거운 태양아래 녹아든 내몸을 보면 이제는 다시 또 시작하자
다시 지가해 보자 뜨거운 태양아래 힘없는 내눈동자에 이제는
다시 또 움직이자 다시 움직여보자 하루 하루 흘려 버린 내무력한 움직임들
무언가 변화가 필요해 one two three four
하늘아래 살아서 우리 움직 일 수 있는 끝까지 너와내가
함께 살아가는 건 우리의 꿈을 위해서

저녁 노을 붉게 물든 이거리 자동차 크락션소리 크고 작은 빌딩 숲에
가리워진 이거리는 네온사인 반짝이는 이거리 가로등 그늘 아래서
아무 생각 없이 걷는 내 모습을 비춰보니 싸늘해진 저녁바람 가만히
내손등을 스치면 다시 슬퍼지는 나의 뒷모습 가리워진 구름위로
조용히 떠다니는 별들 아래로 조금씩 밀려오는 외로움에 그렇게
흘러가는 내마음은 아직까지도 외로움에 물든 저녁 노을처럼 그렇게
길가에 수놓아진 가로등불아래 이렇게 나홀로 서있으면...

하루가 지는 비오는거리 빈가슴 나혼자 만이
이제는 떠난 그대를 생각하지
가슴이 아파오는데...
가만히 르르는 내 눈물보다더 그대에 서러운 눈망울이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그대 떠나가고 말았네
이 하늘 어딘가에 그대있겠지 이 빗소리 들으면서
이 하늘 어딘가에 그대있겠지 나를 잊은 모습으로..
가만히 흐르는 내 눈물보다더 그대에 서러운 눈망울이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그대 떠나가고 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