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 프리미엄폰에 눈돌리는 세계 2위 휴대폰 시장 인도…"올해 12% 성장"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샤오미의 포코폰 F1모델.  출처 | 샤오미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최근 중고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저가 제품 주력 판매 국가로 잘 알려졌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사양 프리미엄폰 수요가 증가하게 된 것이다. 특히 향후 5년간 4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2018년 1억5000만대가 팔려 전년보다 11% 성장한 현지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에는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500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 성장한 수치다. 도매가격 기준으로는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400달러(약 22만~44만원)대 휴대전화 시장은 전년 대비 20% 성장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이코노믹타임즈는 과거에는 1만 루피(약 16만원) 이하의 저가 제품이 주류였으나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소비 패턴이 고급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또한 중저가 가격대 제품 시장이 향후 5년간 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타룬 파타크 부소장은 “지난해 도매가격 200∼400달러(약 22만∼44만원)대 휴대전화 시장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에서 판매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는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풀 스크린’, 카메라가 2~3개 이상 달린 듀얼, 트리플 카메라, 생체 보안, 인공지능(AI) 등이 탑재됐다.

인도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인도에 출시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초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를 선보였다.

인도 휴대전화 시장 1위인 샤오미도 홍미6시리즈와 중고가 부문 서브 브랜드 포코폰의 선전과 함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AS서비스도 강화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인도에서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가격경쟁력을 위해 2017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제품을 제조해왔다. 최근 애플은 대만의 스마트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을 통해 인도에서 아이폰X 시리즈와 같은 고가 모델을 조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 SE나 6S 등 저가 모델을 위탁생산업체 위스트론의 현지 사업장에서 조립해왔다.

melod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공식 페이스북

팟캐스트 '스포츠서울 야구 X파일'

스포츠서울 공식 유튜브 채널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