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IT) 좋아?] '홍미노트5·포코폰 F1·노바라이트2' 중국 스마트폰의 공습…무엇이 이들을 주목하게 하는가

입력 2018-12-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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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이 양분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발 공습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스마트폰의 상향 평준화'가 배경이 됐다. 많은 소비자들이 비싼 스마트폰보다는 가성비 만점의 중저가 라인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이에 알뜰폰 사업자는 물론, 기존 빅플레이어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까지 성능과 가격을 모두 잡은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을 속속 도입, 소비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샤오미 홍미노트5 (출처=지모비코리아 홈페이지)
▲샤오미 홍미노트5 (출처=지모비코리아 홈페이지)

◇샤오미 ‘홍미노트5’, 20만 원대에 프리미엄급 성능까지

‘홍미노트5’는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가 국내 시장에 첫 번째로 공식 선보인 스마트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올 7월 정식 출시된 ‘홍미노트5’는 5.99인치 디스플레이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636, 4GB 램, 64GB 저장공간을 갖췄다. 1200만 화소 광각·500만 화소 망원 듀얼 카메라와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고,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다. 출고가는 29만9200원이다.

‘홍미노트5’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보급형 모델 가격보다도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어 ‘가성비 갑‘ 스마트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물론 국내에서 특출나게 많이 판매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달 판매량이 1만 대에 육박하며 샤오미 스마트폰의 국내 진출 선봉으로써의 역할은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샤오미 포코폰 F1 (출처=지모비코리아 홈페이지)
▲샤오미 포코폰 F1 (출처=지모비코리아 홈페이지)

◇샤오미 ‘포코폰 F1’, ‘갤럭시노트9’과 비교되는 이유?

샤오미의 본격적인 국내 공습은 ‘포코폰 F1’이 이끌고 있다. 지난달 국내 공식 출시된 ‘포코폰 F1’은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가격 대비 성능'이 단연 눈에 띄었기 때문. 최근 삼성전자나 LG전자, 애플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을 살펴보면 출고가가 1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샤오미의 ‘포코폰 F1’은 국내 출고가 42만9000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코폰 F1을 살펴보면 6.18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을 장착했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전면에는 20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인공지능 카메라가 206개의 장면을 자동 구분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식별 가능한 적외선 얼굴 인식 기능을 적용해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역시 4000mAh라는 대용량을 제공하며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해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6GB 램, 64GB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단, 방수·방진 및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제외해 단가를 낮췄다.

국내에서 포코폰 F1이 주목받은 것은 올 8월 출시된 역대 최강 스펙을 갖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과 비교됐기 때문이다. 두 제품을 비교하자면 성능은 확실히 '갤럭시노트9'이 뛰어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포코폰 F1이 아주 떨어진다고 말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볼 때 포코폰 F1은 삼성전자의 중급형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와 비교하는 게 맞아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A9’은 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후면에 2400만 화소 기본 렌즈, 1000만 화소 망원 렌즈, 8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500만 화소 심도 렌즈를 장착했으며, 전면에는 2400만 화소의 렌즈를 적용해 총 다섯 개의 카메라를 제공한다. 이밖에 6GB 램, 저장공간은 128GB, 배터리 용량은 3800mAh를 제공하며, 출고가는 59만9500원이다.

이처럼 포코폰 F1과 갤럭시A9은 비슷한 점이 많다. 가격대는 17만 원가량 차이를 보이지만 성능은 비슷하다.

▲화웨이 노바라이트2 (사진제공=화웨이)
▲화웨이 노바라이트2 (사진제공=화웨이)

◇화웨이 ‘노바라이트2’, 무서운 성장세의 이유를 증명하다

미국이 화웨이 제품이 중국 정부의 사이버 첩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도 공식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올 8월 SK네트웍스와 신세계아이앤씨를 총판으로 국내 자급제 시장에 첫선을 보인 화웨이의 ‘노바라이트2’는 전형적인 보급형 사양의 제품이다.

5.65인치 풀뷰 디스플레이에 143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 후면에는 1300만 화소 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노바라이트2’에는 화웨이가 자체 제작한 기린 659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3GB 램, 32GB 저장공간,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출시 당시 국내 출고가는 25만3000원이었으나 현재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16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이통사 약정을 통해 25% 요금할인을 받는다면 최고의 가성비를 누릴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 국내 흥행 걸림돌은 역시 ‘AS’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속속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 폭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홍미노트5·포코폰 F1 등이 약진하고 있지만, ‘중국 제품’이라는 인식과 취약한 '보안' 문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불편한 AS(애프터서비스)는 결정적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이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는 'AS센터가 곳곳에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 따라서 AS의 불편함은 시장 확대에 큰 흠이 되는 셈이다.

다만 가성비에서는 확실히 ‘대륙의 실수’라는 말이 나올 만 하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포코폰 F1이나 홍미노트5 등 중국 스마트폰이 아직 삼성전자나 애플 제품과 견주긴 어렵지만, 출고가가 절반이라는 강점이 있다”면서 “최근 애플의 고가 경쟁이 판매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스마트폰의 성장은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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