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기아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준중형 SUV '스포티지 더 볼드'를 출시하고 판매 회복에 나선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비트 360(BEAT 360)에서 '스포티지 더 볼드'의 출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지난 2015년 4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로, 스포티하고 강인한 모습의 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효율성과 연비를 향상시킨 파워트레인, 강화된 주행안전성, 더욱 편리해진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스포티지의 내수 판매는 꾸준히 줄고있다. 올 상반기 내수 누적 판매량은 1만772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2만923대보다 15.3% 가까이 감소했다.

적극적으로 신차를 투입하며 광폭적인 인기를 얻는 소형 SUV와 이미 SUV 시장에서 절대적 입지를 구축한 중형SUV 사이에 낀 애매한 포지션과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모델 탓이다.

기아차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스포티지 더 볼드로 위축된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스포티지 더 볼드의 전면부는 핫스탬핑 공법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폭을 확장해 강인함과 안정감을 더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또 독특한 모양의 풀 LED 헤드램프, 간결하게 정돈된 인테이크 그릴, 새로운 이미지의 범퍼 센터 가니쉬 등으로 특유의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다이내믹한 형상으로 새롭게 제작된 럭셔리 알로이 휠을 더했고 후면부는 좌우의 연결감을 높이고 슬림해진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 역동적인 이미지의 듀얼 팁 데코 가니쉬와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화면과 테두리의 경계가 연결돼 깔끔하고 더 커보이는 느낌을 주는 8인치 심리스 내비게이션, 개선된 디자인의 에어벤트, 고급감을 높인 버튼과 블랙하이그로시 베젤이 추가된 스티어링 휠 등 디테일을 개선했다.

외장 컬러는 순백색,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스파클링 실버, 파이어리 레드, 머큐리 블루, 체리 흑색 등 총 7종이다. 내장 컬러는 블랙 원톤, 브라운 칼라 패키지 등 총 2종으로 운영된다.

스포티지 더 볼드 R2.0디젤에는 상위 차급에 주로 적용되던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동급 최초로 장착했다.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전달 효율을 발휘한다. 또 저단 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 영역에서는 연비 향상 및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한다.

R2.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0.5km/ℓ 높아진 14.4km/ℓ (복합연비, 2WD AT, 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경제성까지 갖췄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기존 U2 1.7 디젤 트림을 없애는 대신, 스마트스트림 D 1.6을 새롭게 추가됐다. 스마트스트림 D 1.6은 기아차가 고연비, 실용 성능, 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신규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경량화와 제원 최적화로 16.3km/ℓ(복합연비, 2WD AT, 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고압 인젝터 연료 분사 방식, 저마찰·고효율 터보차저 등 고효율 연소 시스템,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의 신기술로 연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R2.0 디젤과 스마트스트림 D 1.6에서는 4륜구동(4WD)을 선택할 수 있다.

누우 2.0 가솔린은 가솔린 모델 특유의 장점인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모델보다 0.4km/ℓ 높아진 10.8km/ℓ (복합연비, 2WD AT, 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에는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가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는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설정 주행 시 자동 활성화되는 기능이다. 앞차와 거리 유지, 차로 유지, 도로별 제한속도에 따른 주행 설정 속도 자동 변경 등의 기능을 포함했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등 소비자 선호사양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w·S&G),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을 장착해 안전성과 운전편의성을 강화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UVO IoT 서비스(홈투카)'도 스포티지 더 볼드의 강점이다. UVO IoT 서비스는 집에서도 인공지능 스피커(SKT 누가, KT 기가 지니)를 사용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을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도 UVO의 기능인 원격 공조 제어,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기아 티맵 미러링크 뿐 아니라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했다.

아울러 일정 시간 동안 외부 공기유입을 차단하고 송풍 모드를 유지, 오염된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모드(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적용 시)'와 1열 통풍 시트 및 1·2열 히티드 시트, 동승석 파워시트와 워크인 디바이스,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사용자 중심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스포티지 더 볼드의 가격은 R2.0 디젤 2415만~3038만원, 스마트스트림 D 1.6 2366만~2989만원, 누우 2.0 가솔린 2120만~2743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준중형 SUV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가 상품성 업그레이드로 다시 태어났다"며 "한층 스포티하고 강인해진 디자인뿐 아니라 중형 SUV급의 강력한 성능과 동급 최고의 연비, 첨단 편의사양으로 많은 고객에게 만족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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