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부터 ‘왕이 된 남자’까지…리메이크 드라마는 계속된다
왕이 된 남자 포스터.
영화 원작부터 ‘영드’까지.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드라마들이 잇달아 포문을 열고 있다. 7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왕이 된 남자’를 비롯해 영국드라마를 각색한 MBC ‘나쁜형사’ 등 리메이크 드라마가 새삼 시청자의 시선을 모은다.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원작으로 한다. 임금 이헌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꼭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의 뼈대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가져왔다. 영화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임금과 광대 역을 여진구가 맡았다. 원작과 드라마 속 임금을 비교하며 보는 맛이 쏠쏠하다.
MBC ‘나쁜형사’는 영국 BBC가 제작한 시리즈물 ‘루터’가 원작이다. ‘나쁜형사’의 우태석(신하균), 은선재(이설), 전춘만(박호산) 등 등장인물의 관계를 ‘루터’에서 따왔다. 원작의 스토리를 재현하기 위해 ‘나쁜형사’는 극 초반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매기는 파격을 선택했다.
MBC는 ‘나쁜형사’에 이어 김상중, 채시라 등을 내세워 일본 드라마 ‘감사역 노자키’를 새롭게 각색하는 ‘더 뱅커’를 3월 방송한다.
사실 리메이크작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은 것이다.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와 영국 BBC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OCN ‘라이프 온 마스’, KBS 1TV ‘KBS 스페셜‘을 드라마로 옮긴 2TV ‘땐뽀걸즈’ 등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리메이크라는 점만으로도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는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리메이크작이라고 모두 환영을 받은 건 아니었다.
KBS 2TV ‘최고의 이혼’,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모두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했다. KBS 2TV ‘슈츠’는 시청률 10%를 돌파했지만 한국적 정서는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리메이크 작업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리메이크에 대한 방송가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이미 검증된 스토리에 대한 믿음이 큰 이유다. 유명 원작이 있으면 리메이크 시도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는 것도 호재다.
원작의 팬층이 단단할수록 드라마 시청층 유입도 수월하다.
드라마 제작진은 원작과 차별점이나 균형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기도 하다. ‘나쁜형사’의 김대진 PD는 “현재 시청자 정서에 맞게 캐릭터와 이야기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왕이 된 남자’의 김희원 PD 또한 “어떤 면에서는 재창조다. 영화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왕을 대리하는 자의 의지가 원작과는 다르게 강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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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작부터 ‘영드’까지.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드라마들이 잇달아 포문을 열고 있다. 7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왕이 된 남자’를 비롯해 영국드라마를 각색한 MBC ‘나쁜형사’ 등 리메이크 드라마가 새삼 시청자의 시선을 모은다.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원작으로 한다. 임금 이헌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꼭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의 뼈대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가져왔다. 영화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임금과 광대 역을 여진구가 맡았다. 원작과 드라마 속 임금을 비교하며 보는 맛이 쏠쏠하다.
MBC ‘나쁜형사’는 영국 BBC가 제작한 시리즈물 ‘루터’가 원작이다. ‘나쁜형사’의 우태석(신하균), 은선재(이설), 전춘만(박호산) 등 등장인물의 관계를 ‘루터’에서 따왔다. 원작의 스토리를 재현하기 위해 ‘나쁜형사’는 극 초반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매기는 파격을 선택했다.
MBC는 ‘나쁜형사’에 이어 김상중, 채시라 등을 내세워 일본 드라마 ‘감사역 노자키’를 새롭게 각색하는 ‘더 뱅커’를 3월 방송한다.
사실 리메이크작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은 것이다.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와 영국 BBC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OCN ‘라이프 온 마스’, KBS 1TV ‘KBS 스페셜‘을 드라마로 옮긴 2TV ‘땐뽀걸즈’ 등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리메이크라는 점만으로도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는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리메이크작이라고 모두 환영을 받은 건 아니었다.
KBS 2TV ‘최고의 이혼’,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모두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했다. KBS 2TV ‘슈츠’는 시청률 10%를 돌파했지만 한국적 정서는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리메이크 작업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리메이크에 대한 방송가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이미 검증된 스토리에 대한 믿음이 큰 이유다. 유명 원작이 있으면 리메이크 시도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는 것도 호재다.
원작의 팬층이 단단할수록 드라마 시청층 유입도 수월하다.
드라마 제작진은 원작과 차별점이나 균형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기도 하다. ‘나쁜형사’의 김대진 PD는 “현재 시청자 정서에 맞게 캐릭터와 이야기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왕이 된 남자’의 김희원 PD 또한 “어떤 면에서는 재창조다. 영화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왕을 대리하는 자의 의지가 원작과는 다르게 강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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