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예고됐던 버스 총파업은 노조와 사측의 밤샘 막판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며 없던 일이 됐다.
지난 9일 오후 9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 돌입한 경기도내 8개 버스 노조와 사측은 자정을 넘겨 10일 오전 4시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주52시간 시행에 따라 줄어든 임금을 보전할 수 있는 임금 인상안을 제기했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했던 것이다.
상황이 이렇지 노조 측은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지만, 이후 사측이 노조안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최후 제안을 하면서 끝내 협의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10일 첫 차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파업은 무효화됐다.
노조 측은 "새벽 시간대 일부 버스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 일부 불편을 끼쳐드린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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