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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 없다"..'골목식당' 피자집, 백종원도 포기→"고로케집 다음주 방송"[종합]



[OSEN=박진영 기자] 음식 맛은 둘째치고 절박함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백종원은 솔루션을 중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가장 큰 이유로 "장사에 대한 의지와 절박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피자집 사장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과 동일하다. "왜 피자집 사장 같은 사람을 도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정확하게 캐치해낸 백종원이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 편에서 백종원은 잠발라야 역시 혹평을 받은 피자집 사장에게 "(솔루션을) 중단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3번의 방송이 나갔지만, 그간 피자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제대로 된 솔루션을 받지 못했다. 그 정도로 모든 것이 엉망이었던 것. 

그럼에도 백종원이 아주 조금의 희망과 기대를 걸었던 건 피자집 사장이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것에 흥미가 많고, 그 중에는 맛이 괜찮은 요리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생으로 구성된 시식단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 백종원은 솔루션 중단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골목식당'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장사하는 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떠밀리 듯 요식업을 시작했다가 망하는 이들이 상당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백종원이다. 그는 요식업에 대한 의식을 좋게 바꾸고, 상권을 살리고자 자신이 지금껏 경험으로 터특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곤 했다. 마치 자신의 일인양 함께 고민하고 몸소 부딪혀온 그다. 



이런 백종원의 진심은 '골목식당'을 지탱하는 원동력으로 통한다. 이 덕분에 '골목식당'에 출연한 많은 이들이 변화되어 갔다. 하지만 이번 피자집 사장의 경우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일단 절박함을 찾아볼 수가 없다. 돈은 벌고 싶다고 말하면서 손님을 대하는 방식은 무례하기 짝이 없었고, 요리 실력이나 청결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최악이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통째로 할애해도 모자랄 판국에 동호회 활동이 더 우선이었다. 노력은 하지 않고 백종원의 솔루션만 바라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결국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을 앞에 두고 "사장님은 장사에 대한 의지가 없고 절박해보이지 않는다. 이러다가는 나대로 마음 다치고 사장님도 허탈감을 느낀다. 서로 불행해진다. 그러니 중단하는 게 낫다. 포기해라"고 진심으로 솔루션 중단을 제안했다. 

백종원이 도와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 특히나 백종원은 의지나 절박함이 없는 피자집 사장을 도와주면 시청자들로부터 욕을 먹게 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방송 후 수많은 시청자들이 "왜 피자집 사장을 도와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털어놓곤 했다. 그만큼 피자집 사장이 보여준 행동들은 상식 밖의 것이었던 것. 결국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딱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시식단 20명 중 10명 이상에게서 재방문 의사를 받으라는 것. 백종원이 아닌 손님들의 손에 솔루션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늘 진정성을 가지고 열의를 다해 '골목식당'에 임해왔던 백종원도 포기하고 싶게 만든 피자집 사장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한편, 피자집 사장과 함께 '건물주 가족', '프랜차이즈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로케집 사장은 이번 방송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시청자들은 논란을 의식해 통편집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골목식당' 측은 10일 OSEN에 "지금까지 방송에서도 그랬지만, 한 회에 모든 가게가 등장하지 않는다. 회당 3집 정도가 나온다"며 "논란 때문에 고로케집이 편집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 고로케집 분량이 방송된다"고 덧붙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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