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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이식쿨 어느 마을 탐방기’연재1 한국사진방송 키르기스/카자흐스탄 여행기
이번 여행은 누드여행이다.
온통 관심이 이곳의 처녀들에게만 집중되다보니 다른 것들을 눈여겨 볼 여력이 없었다. 그럼에도 훗날 당시에 촬영한 파일들을 뒤지니 이색적인 풍광들이 많이 촬영되어 있었다.
집중하지 않았음에도 이런 귀중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의 풍광이 매우 흥미로운 곳이라는 생각이다.
이식쿨 호수의 주변을 촬영하다 어느 마을을 방문하였다. 만년설을 하얗게 이고선 장엄한 산자락 아래 마을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고 히말라야 어디엔가 존재한다는 상그릴라(늙지 않아 수백 년 씩 산다고 함)라가 연상되는 시간이 멈춘 곳이었다.
이 마을에 대륙의 끝자락에서 온 이상한 인간들이 나타나자 이들은 호기심이 발동하여 하던 일을 멈추고 모여들었다.
따뜻한 양지에 앉아 한가로이 여가를 즐기던 노인들 몇 몇은:
“그걸로 사진 찍으면 우리 대통령이 우리들을 혼 내주는 것 아니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통령과 이일은 전혀 무관하다고 이해를 시키자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정말 순박한 분들이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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