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이 살쪘으니까
살찐 최윤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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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스포테인먼트 ㅣ 이명구 임근호기자] 그러고 보면 소문이란 게 참 무섭다.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특히 입에서 입을 통해 부풀어진 소문은 때로는 치명타다. 마치 무심고 던진 돌맹이에 개구리가 죽는 식이다.
최근 전해 들은 황당한 소문 중 하나. 배우 최윤영이 요요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요가의 부작용(?)으로 확대 해석됐다. 그도 그럴 것이 최윤영은 대한민국에 요가열풍을 일으킨 요가 선구자. 한국 요가계의 1세대라 할 수 있다.
순간 기자는 궁금했다. 최윤영은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배우다. 그런 그가 살이 쪘다면 필히 무슨 사연이 있을거라 생각됐다. 이에 최윤영이 운영하는 압구정 퓨어요가를 찾았다. 그리고 앞 뒤 없이 대뜸 물었다. "정말 요요현상인가요?"
◆ "요요현상? 천만에요"
'살찐 최윤영'. 최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한 단어다. 사진 속 최윤영은 살이 붙을대로 붙었다. 분명 매끈한 예전 몸매가 아니었다. "살찐 최윤영요? 저도 그거 보고 한참 웃었어요. 어떻게 사진이 그렇게 나올 수 있는지. 물론 예전에 비해 살이 좀 찌긴 했어요. 그래도 저 정도는 아니잖아요?"
그랬다. 실제로 만난 최윤영은 여전히 섹시했다. 물론 한참 활동할 때에 비해 살이 조금 붙긴 했다. 그래도 사진 속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요요현상이냐고요? 요요현상은 살이 갑자기 빠졌다가 다시 붙는거죠. 제 경우는 달라요. 원래 근육질 체질이죠. 꾸준히 운동으로 다듬은 몸매예요. 한데 최근에는 운동을 못했어요. 당연히 살이 찔 수 밖에요."
◆ "인대부상, 10개월간 고생했죠"
최윤영에 따르면 인간의 몸은 정직하다. 간단한 수학과도 같다. 먹은 만큼 살이 찌고, 운동한 만큼 살이 빠진다. 하루에 1000칼로리를 먹으면 운동으로 1000칼로리를 태우면 된다. 하지만 최윤영은 근 10개월 동안 먹기만 하고 운동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논리.
"원래 운동을 좋아했어요. 중학교때는 농구와 수영을 했고, 고등학교때는 배구와 골프를 했죠. 요가는 물론 생활이죠. 15년 이상을 계속 했어요. 그러다 작년 말 갑작스런 부상으로 10개월간 운동을 못했어요. 요가를 가르치다 인대가 늘어난거죠.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은 차사고도 있었고요."
◆ "요가에는 왕도가 없어요"
사실 요가하면 최윤영이다. 지금도 틈나는 대로 인도를 오가며 요가수행을 하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요가 비디오를 내고, 요가학원을 차리는 등 요가 대중화에 앞장 선 그다. "고등학교때였죠. 이미 미국에서 요가가 선풍적인 인기였죠. 마돈나, 스팅 등이 요가 예찬론자였고요. 그때 친구들과 멋모르고 따라해서 지금까지 왔네요."
그런 최윤영이 요가를 하다 부상을 입었다. 이거야 말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격 아닐까. "학원 선생님들을 가르치던 중이었어요. 한데 선생님들이 잘 못따라 오는 겁니다. 그래서 몸도 안풀린 상태에서 시범을 보이다 그만…. 인대가 늘어났죠." 하지만 최윤영은 또 한번 요가의 어려움을 깨닳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되려 감사해했다.
◆ "요가붐? 되려 걱정입니다"
그래서 일까. 최윤영은 요가가 유행처럼 번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요가 열풍이 불면서 너도나도 배우겠다고 나섰죠. 한데 문제는 제대로 가르칠 선생님이 없다는 거예요. 협회에서 대충 자격증 따서 요가학원을 여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그렇게 배워서는 요가의 참 맛을 모를텐데. 인도에서 갠히 5000년 이상 내려온 게 아니거든요."
최윤영은 요가의 유행이 되려 요가의 남발을 초래했다며 씁쓸해 했다. "요가는 제대로 가르쳐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요가의 참맛을 느낄 수 없어요. 60~70명씩 한꺼번에 모아놓고 가르치면 곤란하죠. 일일이 자세를 봐줘야 하거든요. 그저 요가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게 안타깝죠. 요가는 돈이 아니라 마음이거든요."
◆ "요가는 마음가짐입니다"
최윤영에게 요가란 무엇일까. 그는 좋은 습관이며 편안한 마음이라고 말한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그래요. 불규칙적이죠. 스트레스도 많아요.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지죠.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요가를 다시 시작한 겁니다. 이후 많이 좋아졌어요. 일단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하니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스트레스요? 호흡으로 다스렸죠."
최윤영이 본격적으로 요가 알리기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 바쁘잖아요. 또 스트레스는 좀 심해요. 요가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작업이예요. 내 몸을 통해서 세상과 대화하는 거죠. 꾸준히 수련하다 보면 안좋은 생활습관, 나쁜 마음가짐 등을 다스릴 수 있어요.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도 여유가 생기고요."
◆ "곧 배우로 컴백할 겁니다"
그동안 최윤영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가 운영하는 요가학원만 해도 강남에만 5개다. 수강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다 보니 학원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요즘에는 직접 수강생을 가르치기도 한다. 어디 그 뿐인가. 최근에는 G마켓에 쇼핑몰까지 열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던지라 기성복 뿐 아니라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팔기도 한다.
그래도 팬들은 늘 최윤영이 궁금하다. 브라운관을 통해 스크린을 통해 만나고 싶어한다. "아직은 여유가 없어요. 이것저것 벌여 놓은 게 많아서….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면 컴백할 겁니다. 매키 큐랑 친해요. 얼마전에 그 친구가 나온 '미션 임파서블 3'를 봤는데. 느낌이 색다르더라고요.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뵐려고요."
최윤영은 할리우드 진출을 계획중이냐는 질문에 손사레를 쳤다. 그는 한국에서 먼저 인정받고 싶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사업가로, (요가) 강사로, (패션) 디자이너로, (아리랑 TV 국제 시사 프로그램 '에이 플러스') 진행자로 '1인 4역'을 소화하고 있는 최윤영. 여기에 원래 직업인 배우를 추가해 '1인 5역'까지 거뜬히 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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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