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vs노선영, 누구 말 맞나?… 울고 있는 노선영 위로한 밥데용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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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시달렸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6·강원도청)이 노선영 선수에게 오히려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팀추월 준준결승 직후 울고 있는 노선영을 위로하고 있는 밥데용 코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 준결승 당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팀워크가 논란이 됐다.

논란은 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노선영(콜핑팀)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이 뒤처진 노선영을 두고 나머지 두 선수만 일찌감치 결승선을 통과한 것.

당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기록보다 아쉬웠던 것은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팀워크다. 팀추월 경기는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이 팀 최종 성적이 되지만 이날 김보름과 박지우는 레이스 막판 뒤처진 노선영을 두고 제갈길 가기에 바빴다.

경기 후 결과에 좌절한 노선영이 홀로 앉아 눈물을 흘렸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외면하고 돌아섰다. 노선영을 위로한 것은 밥데용 코치뿐이었다. 노선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링크를 빠져나갔고, 김보름과 박지우만이 인터뷰에 임했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팀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을 찍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3명 모두 뭉쳐서 들어왔으면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난 경기에 대해선 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면서도 "사실 아쉽긴 아쉽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보름은 이날 대표팀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에 대해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도 초반에 스타트해서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중간에 있는(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그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김보름은 노선영에게 오히려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선영 측은 김보름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별로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고 팀추월 훈련이 없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거짓말이 아니다"고 전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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