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김광진 “황교안 두드러기 판정 받기도 전에 이미 병역면제 결정 받아”

박홍두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58)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 질환) 판정을 받기도 전에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대책회의에서 “황 후보자가 1980년 7월4일자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데, 희한하게도 수도통합병원에서 만성 담마진을 인정받은 것은 6일 뒤인 7월10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실제 담마진 판정과 병역면제일이 6일 차이가 나는 황 후보자의 병적기록표를 공개했다.

새정치 김광진 “황교안 두드러기 판정 받기도 전에 이미 병역면제 결정 받아”

김 의원은 “상식적으로 질병에 대한 정밀검사 등을 모두 수행하고 병역면제 판정을 내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황 후보자는 반대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아놓고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병무청과 병원 측에서도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했다”며 “황 후보자가 병을 앓았다는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이후 치료를 받았거나 약을 먹었다는 것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병역 면탈을 한 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황 후보자는 2013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에는 “여러 명의 군의관들이 검사해서 ‘군대에 갈 수 없는 병’이라고 판정을 내려서 군대를 가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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