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16강행' 한국, 키르기스스탄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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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12.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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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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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이 키르기기스스탄을 꺾고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필리핀 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6점을 기록,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중국과 오는 16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조 1위 결정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평소처럼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은 황의조가 책임졌다. 기성용과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황인범과 이청용이 채웠다.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자리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키르기스스탄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압박을 펼쳤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던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압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구자철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인범과 황의조의 슈팅도 이어졌지만 골문을 벗어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반 36분 구자철의 크로스를 받은 이청용이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빗맞아 크로스바를 넘겼다.

부정확한 터치와 패스로 답답한 시간을 보내던 한국은 전반 42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홍철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딩으로 연결, 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선제골로 한국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키르기스스탄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정우영의 수비로 골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18분 구자철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 경기 템포를 올리면서 분위기가 다시 한국에 돌아왔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황의조의 슈팅이 연속해서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31분 황희찬의 슈팅도 다시 한번 골대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37분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공격에 변화를 줘 추가 득점을 끌어내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국 한국은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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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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