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왕따 주행 논란에 "나는 피해자였다. 노선영 선수에게 괴롭힘 당했다"  

김보름, 노선영 두 사람의 진실은?

 평창 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 선수가 갑자기 자신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4살 위인 노선영 선수에게 지속적으로 폭언을 들으며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팀동료 박지우와 함께 노선영을 멀찍이 떨어뜨린 채 경기를 마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경기 후 노선영을 탓하고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로 크게 비난받았다.

하지만 사건 후 약 1년이 지난 11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선수촌에 들어간 2010년부터 작년까지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예를 들면 코치 선생님이 한 바퀴를 30초에 타라고 하면 나는 시간을 맞췄는데, 같이 타면서도 계속 내게 욕을 했다. '속도를 늦추라'고. 스케이트를 탈 때는 물론이고 라커룸과 숙소에도 불러서 폭언을 한 적이 많았다"고 폭로했다.

김보름 선수는 올림픽 전 팀 추월 훈련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노선영 선수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월드컵 4차 대회 후 2017년 12월 15일 다시 선수촌에 모였다. 당시 모여서 훈련한 영상도 있다. 함께 훈련하지 않은 건 노선영 선수가 회장 배 대회에 출전한 5일 정도 기간뿐이었다. 그 대회는 선수 의지로 출전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올림픽을 1달 남기고 있었기에 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훈련 특혜 주장에 대해서도 "노선영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5일 정도를 한체대에서 훈련한 것뿐이다. 그 대회가 태릉에서 열렸기에, 다른 훈련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보름 선수의 폭로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김 선수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김보름을 앞세워 물타기를 하려는 배후가 있을 거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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