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표 출마' 선언한 황교안, 당 안팎 비판·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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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12.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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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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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곧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에 나간다, 저희가 어제(11일) 단독보도를 해드렸는데 이것도 시끌시끌합니다.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입장들이 다 다르고 당 바깥에서는 국정농단 문제에 반성 먼저 해야 된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 [단독] 황교안 "한국당 대표 선거 출마"…친박·TK 결집)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랜 협의가 있었다며 입당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입당을 권유를 드렸고 이미 오래전부터. 거기에 대해서 이제 답을 하신 거죠.]

다만 전당대회 출마 부분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입당 환영에만 일단 방점을 찍었습니다.

황 전 총리 측은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의도에 선거캠프 사무실을 알아보고 총리 시절 친분 있는 의원들이나 법조계 출신 의원들과도 접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의 등장에 대해 당내 예비 경쟁자들은 친박-비박 갈등이 재연될 거라며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황 전 총리의 당 대표 출마가 '조급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정우택 전 원내대표는 계파 다툼이 또다시 벌어질 수 있다며 입당은 해도 출마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당 바깥에선 비판 강도가 더 높습니다.

다른 당들은 일제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라며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종철/바른미래당 대변인 :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겸허하고 진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탄핵 결정에 대해 분명한 수용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황 전 총리가 다음 주초 공식 입당 발표 과정에서 당 안팎의 이런 비판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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