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강원도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인천 중구’만큼 사연이 많은 도시가 또 있을까. 예부터 인천항을 통해 교역의 중심이 되어 왔으며, 구한말에는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며 정치, 외교,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1980년대 이후 인천 내 행정의 중심이 옮겨가며 구 도심으로 전락했지만, 최근 중구의 옛모습을 살리려는 노력을 통해 ‘핫 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1883년 개항 이래 항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천 중구 곳곳에서는 근대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중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며,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답동성당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또한 중구에 위치해 있다. 인천 연안 팔미도의 등대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로 알려져 있다.

 

이국적인 풍경을 간직한 도시인 만큼,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지로 등장하기도 했다. 영화 ‘파이란’과 ‘북경반점’은 중구의 인천항과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으며, 드라마 ‘피아노’ 및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등 많은 작품들이 인천 중구 곳곳을 배경으로 담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중구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인천항에도 관광지라 할 만한 곳이 있으니 바로 연안부두다. 인천 내항 개발을 위해 흙으로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연안부두에는 여객선을 탈 수 있는 여객터미널뿐 아니라 유람선 선착장, 해양광장, 어시장 등이 모여 있다. 나들이 나온 고객들을 위한 횟집거리도 위치해 있다.

 

수많은 인천 연안부두 횟집이 모여 있는 횟집거리에서 단연코 주목을 받는 곳이 있으니 ‘내고향 강원도’다. ‘SBS 생방송투데이’, ‘KBS 2TV 생생정보’, ‘MBC 오늘저녁생생’, ‘jtbc 알짜왕’ 등 수많은 방송에 소개되며 연안부두 맛집으로 떠올랐다. 지난 23일(금)에는 ‘VJ특공대’에 소개되며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인천연안부두에 위치한 횟집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60첩반상을 제공하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 ‘VJ특공대’에 소개된 이곳의 특별한 별미는 바로 회를 주문하면 제공되는 60첩의 스끼다시다. 이곳에 처음 방문한 손님들은 신선한 회를 맛보기도 전에 푸짐하고 맛깔나는 스끼다시로 배를 채우게 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 무려 60가지에 달하는 스끼다시를 3층으로 쌓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곳의 스끼다시는 메인 요리인 회를 뛰어넘는 것으로 유명한데, 랍스타와 삼계탕, 생대하, 전어, 간장게장 등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특히 연평도산 민꽃게로 만든 간장게장과 몸에 좋은 각종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낸 삼계탕은 전문점에서 맛보는 것 못지 않은 풍미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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