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mium Life >가죽과의 만남 럭셔리를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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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가죽名家 ‘로에베’ 올 가을·겨울 여성컬렉션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면 소재 드레스에 접목

바지에 실크·울 등 사용

부드러우면서도 활동적

클러치·미니백·토트백

다양한 스타일로 변주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에서 개최된 ‘로에베 2018 FW컬렉션’에서 선보인 다양한 패턴의 디자인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


170여 년 역사의 스페인 가죽 명가 로에베(LOEWE)가 올가을 가죽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해 여성스러우면서도 활동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최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에서 열린 로에베 2018년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은 일본 작가 구도 데쓰미와 영국 건축가 E W 고드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크래프티드 럭셔리(Crafted Luxury)’를 콘셉트로 전개됐다. 고드윈의 공예품은 구도의 포스트 휴먼 소우주를 담은 그로테스크한 작품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헤미안 룩에 어울리는 새로운 프린트들을 색다르게 절개한 디자인의 드레스 등이 등장했다.

특히 가죽 장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가죽이 컬렉션 전반에 사용됐다.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이 코튼 플리세(plisse) 드레스에 접목돼 입체감을 살려줬다. 또한 플레어 코트와 케이프는 평평한 개버딘과 플러시 시어링에 풍성한 볼륨감을 표현했다.

로에베는 이번 컬렉션에서 테일러링의 개념을 해체하듯 팬츠에 울 저지 및 실크 자카드 등의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움을 더했고, 셔츠 칼라와 밑단은 둥글게 마무리했다. 여성적인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실용적인 패브릭 소재가 스웨트펜츠부터 티셔츠까지 다양한 디자인에 접목돼 활동성을 강화했다.

파리 로에베 쇼룸에서 FW 백을 보고 있는 배우 고소영의 모습.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


특히 18SS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게이트 백(gate bag)’의 경우 클러치, 미니백, 토트백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여 장소, 목적에 맞게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송아지 가죽, 하운즈투스 울 등 소재 역시 다채롭게 사용했다.

또 이번 컬렉션 쇼를 기념해 로에베는 ‘로에베 클래식 북 컬렉션’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스티븐 마이젤의 이미지로 커버를 장식한 총 5가지의 클래식 소설 ‘마담 보바리’ ‘폭풍의 언덕’ ‘드라큘라’ ‘암흑의 핵심’ ‘돈키호테’를 게스트에게 증정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로에베는 지난 1905년부터 스페인 왕실에 가죽 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오늘날까지 최상급 소재와 장인 정신으로 가죽 마스터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장인 정신, 가죽 공예, 그리고 혁신이 로에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며, 이 핵심 요소들은 로에베의 핸드백, 의류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4년에는 패션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디자이너 조너선 앤더슨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브랜드 전통과 스페인의 감성 위에 개성 넘치는 새로운 디자인을 조화시키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각종 문화 협업 프로젝트, 공예 작품과의 컬래버레이션 등이 그의 주도 아래 추진됐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로에베를 공식 수입·판매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는 배우 고소영이 브랜드 뮤즈로 참석해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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