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트와이스 동생그룹 연초 동반출격, 신인상 떼놓은 당상일까[뮤직와치]
왼쪽부터 연준, 수빈/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연초 신인 아이돌 그룹을 론칭한다. 이미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로 보이그룹, 걸그룹 판도를 점령한 두 기획사가 신인으로 어김 없이 흥행 불패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빅히트 글로벌 오디션' 공고를 내고 국내외에서 수 차례 오디션을 진행해 온 빅히트는 1월 11일 연초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새 보이그룹 데뷔를 공식화했다. 팀명은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라는 의미가 담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다. 정확한 데뷔 시기는 확정되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멤버수는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11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두 명의 멤버의 모습이 담긴 인트로덕션 필름을 공개했다. 최초로 공개된 멤버는 만 19세인 팀의 맏형 연준이다. 빅히트 측은 "뛰어난 춤 실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개된 수빈은 만 18세인 팀의 리더다.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팀을 이끄는 리더로 나선 만큼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빅히트가 신인을 선보이는 건 2013년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 이후 6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동시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3년 연속 국내 가요 시상식 대상 석권, 아시아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2년 연속 수상,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차트 2연속 1위 진입, UN 연설, 미국 스타디움 단독 공연 등 전례 없는 쾌거를 이루며 급 다른 위상을 떨치고 있는 만큼 첫 동생 그룹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도 상당하다. 연준의 인트로덕션 필름은 공개 사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당시 대형 기획사 아닌 중소 기획사 소속이라 동 시기 데뷔한 가수들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 했다는 의미의 '흙수저 아이돌'로 불렸던 상황과 크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과 차별화된 콘셉트, 제작 및 프로듀서진도 눈길을 모은다. 데뷔 당시 평균 나이 19.7세였던 방탄소년단은 힙합 아이돌을 표방하며 데뷔 쇼케이스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무대에서 화려한 디자인의 선글라스와 두건, 복면, 모자, 목걸이 등을 활용한 패션을 선보였다. 반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년미 넘치는 풋풋한 매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인트로덕션 필름에서는 학교 교실과 운동장, 옥상을 오가며 음악을 듣고 자전거를 타는 등 일상적인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디렉터와 포토 디렉터, 아트 디렉터 등 방탄소년단 영상 제작진과 전혀 다른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들어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콘텐츠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JYP도 4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공개한다. 지난해부터 2019년 데뷔가 예고됐고,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연초 데뷔설이 돌고 있다. JYP 측은 14일 뉴스엔에 "데뷔곡 촬영을 완료하고 열심히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시기는 확정되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위부터 신류진, 황예지, 이채령/JTBC ‘믹스나인’, SBS ‘더 팬’, SBS ‘K팝스타’ 제공
원더걸스와 미쓰에이, 트와이스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걸그룹 명가로 거듭난 JYP이기에 신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2015년 데뷔한 9인조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치얼 업(CHEER UP)', '티티(TT)', '낙 낙(KNOCK KNOCK)', 'SIGNAL'(시그널)', '라이키(LIKEY)' 등 지난 4년 동안 발매한 타이틀곡 10곡으로 10연속 음원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신인상과 대상 수상, K팝 걸그룹 최초 일본 NHK '홍백가합전' 2년 연속 출연, 돔 투어 개최 등 한국 여성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 왔다.
JYP는 데뷔 시기뿐 아니라 팀명, 콘셉트, 멤버수 등 세부사항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데뷔가 유력한 연습생은 신류진과 황예지, 이채령 총 3인이다. 2017년 방송된 JTBC '믹스나인' 출신 신류진은 '붐바야' 등 여러 무대에서 춤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자 출연자들 중 2주 연속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팬덤도 갖추고 있다.
SBS '더 팬'에 출연 중인 황예지는 JYP가 데뷔 전 자신있게 비밀병기라는 타이틀로 내세운 연습생이다. JYP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데뷔를 위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잠시 얼굴을 내밀었고, '더 팬'에는 2PM 멤버 준호 추천으로 등장해 이름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이외에도 2013년 방영된 SBS 'K팝스타' 시즌3을 거쳐 트와이스 데뷔를 위한 Mnet '서바이벌 '식스틴'에도 출연했던 이채령이 데뷔조로 거론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수준급 춤 실력을 보유한 멤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방탄소년단 남동생 그룹', '트와이스 여동생 그룹' 등으로 데뷔 전부터 기존 그룹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 팀이 비대해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음악과 무대를 통해 신인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가요 팬들은 "방탄 수저 TXT, 여돌 명가 제왑걸즈. 두 팀은 올해 신인상 트로피에 이름 박아 놓고 시작할 듯", "두 그룹 모두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와 함께 잘됐으면 좋겠다", "이변이 없다면 남자 신인상은 방탄소년단 후배, 여자 신인상은 트와이스 후배가 탈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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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연초 신인 아이돌 그룹을 론칭한다. 이미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로 보이그룹, 걸그룹 판도를 점령한 두 기획사가 신인으로 어김 없이 흥행 불패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빅히트 글로벌 오디션' 공고를 내고 국내외에서 수 차례 오디션을 진행해 온 빅히트는 1월 11일 연초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새 보이그룹 데뷔를 공식화했다. 팀명은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라는 의미가 담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다. 정확한 데뷔 시기는 확정되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멤버수는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11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두 명의 멤버의 모습이 담긴 인트로덕션 필름을 공개했다. 최초로 공개된 멤버는 만 19세인 팀의 맏형 연준이다. 빅히트 측은 "뛰어난 춤 실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개된 수빈은 만 18세인 팀의 리더다.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팀을 이끄는 리더로 나선 만큼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빅히트가 신인을 선보이는 건 2013년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 이후 6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동시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3년 연속 국내 가요 시상식 대상 석권, 아시아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2년 연속 수상,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차트 2연속 1위 진입, UN 연설, 미국 스타디움 단독 공연 등 전례 없는 쾌거를 이루며 급 다른 위상을 떨치고 있는 만큼 첫 동생 그룹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도 상당하다. 연준의 인트로덕션 필름은 공개 사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당시 대형 기획사 아닌 중소 기획사 소속이라 동 시기 데뷔한 가수들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 했다는 의미의 '흙수저 아이돌'로 불렸던 상황과 크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과 차별화된 콘셉트, 제작 및 프로듀서진도 눈길을 모은다. 데뷔 당시 평균 나이 19.7세였던 방탄소년단은 힙합 아이돌을 표방하며 데뷔 쇼케이스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무대에서 화려한 디자인의 선글라스와 두건, 복면, 모자, 목걸이 등을 활용한 패션을 선보였다. 반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년미 넘치는 풋풋한 매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인트로덕션 필름에서는 학교 교실과 운동장, 옥상을 오가며 음악을 듣고 자전거를 타는 등 일상적인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디렉터와 포토 디렉터, 아트 디렉터 등 방탄소년단 영상 제작진과 전혀 다른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들어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콘텐츠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JYP도 4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공개한다. 지난해부터 2019년 데뷔가 예고됐고,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연초 데뷔설이 돌고 있다. JYP 측은 14일 뉴스엔에 "데뷔곡 촬영을 완료하고 열심히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시기는 확정되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위부터 신류진, 황예지, 이채령/JTBC ‘믹스나인’, SBS ‘더 팬’, SBS ‘K팝스타’ 제공
원더걸스와 미쓰에이, 트와이스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걸그룹 명가로 거듭난 JYP이기에 신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2015년 데뷔한 9인조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치얼 업(CHEER UP)', '티티(TT)', '낙 낙(KNOCK KNOCK)', 'SIGNAL'(시그널)', '라이키(LIKEY)' 등 지난 4년 동안 발매한 타이틀곡 10곡으로 10연속 음원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신인상과 대상 수상, K팝 걸그룹 최초 일본 NHK '홍백가합전' 2년 연속 출연, 돔 투어 개최 등 한국 여성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 왔다.
JYP는 데뷔 시기뿐 아니라 팀명, 콘셉트, 멤버수 등 세부사항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데뷔가 유력한 연습생은 신류진과 황예지, 이채령 총 3인이다. 2017년 방송된 JTBC '믹스나인' 출신 신류진은 '붐바야' 등 여러 무대에서 춤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자 출연자들 중 2주 연속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팬덤도 갖추고 있다.
SBS '더 팬'에 출연 중인 황예지는 JYP가 데뷔 전 자신있게 비밀병기라는 타이틀로 내세운 연습생이다. JYP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데뷔를 위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잠시 얼굴을 내밀었고, '더 팬'에는 2PM 멤버 준호 추천으로 등장해 이름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이외에도 2013년 방영된 SBS 'K팝스타' 시즌3을 거쳐 트와이스 데뷔를 위한 Mnet '서바이벌 '식스틴'에도 출연했던 이채령이 데뷔조로 거론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수준급 춤 실력을 보유한 멤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방탄소년단 남동생 그룹', '트와이스 여동생 그룹' 등으로 데뷔 전부터 기존 그룹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 팀이 비대해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음악과 무대를 통해 신인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가요 팬들은 "방탄 수저 TXT, 여돌 명가 제왑걸즈. 두 팀은 올해 신인상 트로피에 이름 박아 놓고 시작할 듯", "두 그룹 모두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와 함께 잘됐으면 좋겠다", "이변이 없다면 남자 신인상은 방탄소년단 후배, 여자 신인상은 트와이스 후배가 탈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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