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3년 만에 빛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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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친구’에 소개된 후

베스트셀러 전체 6위·詩 2위에

‘미디어셀러’로 판매순위 역주행


‘풀꽃’ 나태주(사진) 시인이 4년 전 출간한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지혜)가 최근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송혜교-박보검 주연의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소개되면서 소위 ‘미디어셀러’ 프리미엄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인터넷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랭킹에 따르면,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1월 첫째 주 종합 순위에서 6위를 기록 중이다. 시·에세이 부문에서는 3위다. 예스24에서는 종합 8위, 시·에세이 부문 2위, 인터파크 도서에서도 종합 6위, 문학론 부문 3위다.

이 시집은 2015년 6월 출간됐다. 출간 당시에도 독자들이 선정한 나태주 시인의 모음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으나 이 정도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차수현의 아버지(문성근)가 딸(송혜교)에게 선물하는 책으로 노출돼 다시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정작 드라마 ‘남자친구’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들해지고 있다. 송혜교-박보검이라는 ‘빅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1회 8.7%, 2회 10.3% 이후론 줄곧 내리막길이다. 지난 10일 12회는 7.6%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대 3위로, 1위 SBS ‘황후의 품격’(15.3%), 2위 KBS2 ‘왜 그래 풍상씨’(7.8%)에 뒤졌다. 4위는 MBC ‘붉은 달, 푸른 해’(5.2%)였다.

한편 나태주 시인은 이달 말 산문집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서울문화사)를 출간한다. 인생과 사랑,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나 시인은 “결코 크거나 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흔하고 사소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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