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盧 서거는 계산' 발언 진심으로 사죄".. 더문캠 사퇴

입력 2017-03-13 07:46   수정 2017-03-13 07:49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계산` 발언이 논란에 오르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의 홍보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 9일 정청래 전 의원과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출연한 뒤 이날 해당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치, 알아야 바꾼다`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먼저 이동형 작가가 "대한민국 정치지도자 중에서 승부사적 기질이 크게 있는 사람"으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정청래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은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다. (말을 그냥 툭툭 던지는 게 아니고, 정교하게 계산해서 툭툭 던진다"고 말했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그거는 계산된 것…계산했으면 그러면 어떻게 됐었던 건가"라고 물었다.

정청래 전 의원이 "그거는 계산 안했지"라고 대꾸하자 다시 손혜원 의원은 "계산한 거지. 내가 이렇게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이 끝날 거라고 했고, 실제 끝났나, 수사나 이런 것들은"이라고 되물었다.

여기에 한 패널은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났다"고 답한 뒤 대화는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12일 그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당초 팟캐스트 방송이 올라와 있던 인터넷 페이지에서 해당 방송 분량은 삭제됐다.

당내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했던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놓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손혜원 의원은 문 전 대표 경선캠프의 홍보부본부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영입인사들의 잇단 설화로 곤욕을 치러온 문 전 대표 경선캠프측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손혜원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무지의 소치였다"며 "`정치인의 계산`에 대한 주제에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더민주 지지자 모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제 잘못이다. 자중 하겠다"며 "앞으로 팟캐스트 출연을 자제하겠다. 더문캠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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