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 뒤 첫 재판 이호진..."술집 안 갔다" 호소
'황제보석' 논란에 휩싸이다 최근 재수감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재판에서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 음주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울먹이며 호소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조직적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녹색 수의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수백억 원대 배임과 횡령 혐의에 관한 두 번째 파기환송심에 출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12월, '황제보석' 논란으로 7년 만에 다시 수감된 이 전 회장은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2011년 간암 등 질병을 이유로 석방된 뒤 술과 담배를 일삼은 정황에 대해 검찰이 지적하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이 전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석방 이후 오랜 시간 병원생활을 하고 집을 오갈 수 있게 된 지도 얼마 안 됐다며, 술집은 가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가로서 부끄럽고 국민께 사죄한다고 밝히면서, 재판 과정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직적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고도 책임을 주변에 떠넘기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4백억 원대 배임과 횡령,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조세포탈 혐의를 따로 선고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두 번째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 선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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