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논란' 이호진 법정서 눈물…검찰, 징역 7년 구형

입력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보석 논란' 이호진 법정서 눈물…검찰, 징역 7년 구형

[앵커]

병보석을 받고 음주·흡연 의혹이 제기돼 재수감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오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7년을 구형한 가운데 이 전 회장은 눈물을 보이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병보석이 취소되면서 다시 구속된 이후 처음 열리는 재판에 출석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주변의 도움 없이 걸어서 법정에 출석한 이 전 회장은 최후변론에 이르러 눈물을 보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방청석에 고개를 숙인 그는 같은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모친을 언급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앞서 변호인도 이 전 회장의 가족사와 병력 등을 설명하며 울먹였고, 8년이 넘는 재판 과정 동안 충분히 죗값을 치렀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 전 회장 측은 횡령액 상당 부분을 회사를 위해 사용했고, 이미 유죄로 인정된 액수 이상을 변제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모친과 임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보석 허가를 받은 뒤에도 자중하지 않고 술과 담배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런 행위는 법을 경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이 전 회장의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