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협상대표 "'노딜 브렉시트' 위험 최고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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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16.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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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질서 있는 탈퇴 위한 방안 밝혀야"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 미셸 바르니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영국 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을 부결한 것에 대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에서 떨어져 나갈 확률이 높아졌다"고 1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회의에서 "3월31일까지는 앞으로 10주가 남았다. 그리고 이 시점처럼 '노딜 브렉시트' 확률이 이렇게 높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왔던 그는 "어제의 표결은 아직 영국이 (합의안) 비준을 할 만한 정치적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결과를 존중하지만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투표가 가져올 모든 결과를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합의안에 반대한 이들이 "매우 다르고, 다양하고, 때로는 모순된 동기들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영국 정부는 오늘이나 내일 표결에 대한 평가를 하고 앞으로 3월29일 질서 있는 탈퇴를 위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표결 결과에 대해 영국 작가 C.S. 루이스를 인용, "과거로 돌아가 시작을 바꿀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끝을 바꿀 순 있다"고 말했다.

영국 하원은 15일 EU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대 반대 432표, 230표 차이로 부결시켰다. 찬성표는 브렉시트 안 승인에 필요한 전체 의석수의 과반인 320표에 크게 못 미쳤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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