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일부 차질 우려...영국과 FTA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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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16.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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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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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합의안 없는 EU 탈퇴, 즉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우리 정부도 바짝 긴장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금융시장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국과의 개별 FTA 체결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정부가 서둘러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노딜 브렉시트'가 어느 정도 예상되는 만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영국과의 무역 비중도 1%에 불과해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도 적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호승 / 기획재정부 1차관 : 정부는 브렉시트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거래하는 개별 기업들은 관세율 변동 등 불확실성에 마주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과의 FTA 덕에 영국 수출 때 누렸던 관세 인하와 통관 간소화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영국 수출 품목 가운데 세계무역기구의 최혜국 관세율을 적용하면, 승용차 최대 10%, 자동차부품은 최대 4.5% 관세를 더 내야 합니다.

[곽동철 /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연구원 : 우리나라의 2,100여 개 정도의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수출이 많은 선박과 자동차 부분에 조금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가뜩이나 올해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과의 개별 FTA 체결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노건기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 오는 1월 말에 다시 한번 한·영 양국 간의 무역작업반 회의를 런던에서 열고 FTA 체결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서도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2,100선을 되찾았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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