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딜 브렉시트’ 영향 제한적…만반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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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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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협상 없는 EU 탈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잇달아 대책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합동 점검반 가동 등 만반의 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정부의 전망입니다.

영국과의 교역액이 144억 달러 규모로.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의 1.4% 수준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이호승/기획재정부 1차관 :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에도, 영국과의 무역 비중이 낮아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과 오후 관계부처 대응 회의를 잇달아 열어 브렉시트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점검반을 꾸려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에는 시장 안정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브렉시트 이후 한-영 FTA를 가급적 빨리 맺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런던에서 한영 두 나라 간 국장급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기업들의 애로 사항 상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노건기/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 "브렉시트 관련해서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관련 정보와 동향, 그리고 대응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지침, 자료 등을 충분히 안내를 하고..."]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8포인트 넘게 올라 2,100선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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