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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③ 2019년 배급사 라인업…키위→스튜디오N까지, 신생사 출사표

메리크리스마스, 키위미디어그룹,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튜디오N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장아름 기자 = 신생 배급사들이 CJ ENM과 롯데 엔터테인먼트, 쇼박스와 NEW, 4대 메이저 배급사에 도전장을 냈다. 키위미디어그룹과 메리크리스마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튜디오N과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덱스터 스튜디오가 올해 국내 영화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 윤계상 '유체이탈자'에 '범죄도시2'까지…키위미디어그룹 라인업

지난 2017년부터 투자 및 배급 사업을 시작해 '범죄도시' '기억의 밤'을 성공시킨 키위미디어그룹은 올해 2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마동석, 김무열 주연의 '악인전'은 올해 5~6월 개봉할 예정이다. 천안 연쇄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목적으로 조폭 두목과 형사가 손을 잡과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현재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윤계상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에 몸에서 깨어나는 기이한 상황에 놓인 남자가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스릴러 장르 영화로 올해 1월 중순에 크랭크인해 연말 개봉을 예상하고 있다. 또 '범죄도시2'와 '바디스내치'는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할 예정이며 세부사항은 미정인 상황이다.

◇ 송중기 '승리호'에 이순재 '로망'까지…메리크리스마스 라인업

메리크리스마스는 쇼박스의 유정훈 전 대표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이브라더스의 투자를 받아 설립했다. 유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11년간 쇼박스를 이끌며 재임 기간 중 국내 투자배급사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5년 '암살' '내부자들' '사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등 11편을 배급해 369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현재 상영 중인 '내 안의 그놈'을 비롯해 '승리호'와 '양자물리학' '로망'을 잇따라 선보인다. 올해 여름 크랭크인 예정인 '승리호'는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신작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영화다. 앞서 감독과 함께 '늑대소년'에 주연으로 출연한 송중기가 주연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김태리도 출연을 검토 중이다.

'양자물리학'은 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십분간 휴식'으로 대상을 수상하고 '두 남자'를 연출한 이성태 감독의 차기작으로, 박해수 서예지가 출연한다. 대한민국을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는 최대 권력에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망'은 이순재 정영숙 주연작으로 노년 부부의 사랑을 그리는 영화다.

◇ 마동석 '악인전'에 정진영 감독 입봉작까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라인업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정현주 전 쇼박스 투자제작본부장이 설립했다. 화장품 브랜드 AHC를 1조원에 매각한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선보이는 영화는 총 5편으로, 먼저 키위미디어그룹과 올해 5~6월 개봉하는 '악인전'을 공동으로 배급할 예정이다.

배우 정진영의 감독 입봉작으로 알려진 '클로즈 투 유'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급작이다. 조진웅 배수빈 차수연 정해균이 출연하며 자신이 확신하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진실을 찾아 나서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재홍 강소라가 출연하고 '달콤살벌한 연인' 손재곤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해치지 않아'도 배급한다.

'기술자들' '공모자들' 김홍선 감독의 신작 '변신'도 공개된다. '변신'은 내 가족 안에 얼굴을 바꾸는 악령이 들어오면서 위험에 빠진 형과 그를 구하려는 동생에 관한 이야기로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백윤식 등이 출연한다. '불한당' 각본을 쓴 김민수 감독의 입봉작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하는 친형제 같은 두 형사가, 더 크고 위험한 돈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로 정우와 김대명이 주연을 맡았다.

◇ 네이버 인기 웹툰 10편 영화·드라마화…스튜디오N 라인업

CJ ENM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권미경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의 스튜디오N은 지난 8월 설립됐다. 스튜디오N은 웹툰 지적재산권(IP)를 영화화하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 및 원작 콘텐츠를 영상화 하는 것 외에도 오리지널 작품도 개발 중이다. 올해에는 영화 및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10편을 선보인다.

김규삼 작가의 '비질란테'는 영화와 드라마로 동시 기획 및 제작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최초의 투채널 동시 기획 및 제작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야옹이 작가의 '여신강림'과 김용키 작가의 '타인은 지옥이다', 지난 2010년부터 장기 연재 중인 김규삼 작가의 '쌉니다 천리마마트', HD3 작가의 '금수저', 라마 작가의 '내일'은 드라마로 영상화된다.

한(恨) 작가의 '상중하'는 '조작된 도시' '웰컴 투 동막골' 배종 감독이 연출을 맡고 큐로홀딩스가 공동제작을 맡는다. 조현아 작가의 '연의 편지'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연제원 작가의 '피에는 피'는 '추격자' '늑대소년'의 영화사비단길이 제작을 맡아 영화로 탄생된다. 또 범우 작가의 '대작'은 독특한 스토리와 꼬리를 무는 반전으로 마니아층을 보유 중인 웹툰으로 영화사 오스카10스튜디오가 제작한다.

◇ '엄복동'과 '백두산' 배급…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와 덱스터 스튜디오

바이오기업 셀트리온홀딩스가 세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의 스크린 복귀작인 '자전차왕 엄복동'을 오는 2월 선보일 예정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됐던 실존 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자전차왕 엄복동'에 우선 주력한 후 본격적으로 배급 사업을 시작, 라인업을 차례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신과 함께' 시리즈,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덱스터 스튜디오는 CJ ENM과 함께 투자, 배급에 참여한 '백두산'을 올해 연말 선보인다. '백두산'은 백두산 화산 폭발이 임박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씨표류기' '나의 독재자' 이해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하정우 이병헌 수지 등이 출연한다. 덱스터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후 본격적으로 배급 라인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제2의 NEW 꿈꾸는 신생 배급사…영화계 판도는

연말 극장가 성수기를 노리고 외화 '범블비'를 개봉한 롯데를 제외하고 CJ는 'PMC: 더 벙커'를, 쇼박스는 '마약왕'을, NEW는 '스윙키즈'를 각각 선보였지만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실패했다. 영화계 일부에서는 메이저 배급사들의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 신생 배급사들이 진출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라인업이 대폭 확대되면 관객이 분산되고 흥행 확률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에서 CJ의 '협상'과 NEW의 '안시성', 메가박스 플러스엠의 '명당', 씨네그루의 '물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대목을 노리고 개봉작이 몰리면서 관객이 분산됐고 흥행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연말 극장가에서 개봉 전략이 반복되면서 또 한번 실패를 경험했다.

반면 콘텐츠의 다양성과 부가 시장 및 플랫폼의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기획 영화에 치중하면서 중소 규모의 영화 시장이 축소됐고 허리라인이 부실해졌다. 신생 배급사들의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되면서 한국 영화가 질적 발전을 이루고 시장의 중심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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