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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vs 수소차,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김경택 기자
입력 : 
2018-02-10 10:05:24
수정 : 
2018-02-10 1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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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FCEV) '넥쏘'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주도권을 잡고 있던 것은 전기자동차인데 수소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향후 패권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장·단점을 소개한다.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는 모두 전기를 원동력으로 전기모터를 돌리는 것이 공통점이다. 차이점은 전기차의 경우 리튬이온전지(2차전지)를 사용, 수소연료전지차는 연료전지(Fuel Cell)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리튬이온전지는 외부에서 생성된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연료전지는 수소를 투입하면 전기와 물을 생성해 전기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전기차가 수소차 대비 우위에 있다. 이는 리튬이온 전지 가격 하락때문인데, 리튬이온전지 가격은 지난 2005년 킬로와트시(kWh) 당 1500달러에서 2014년 300달러로 하락, 2020년경에는 100달러까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배터리가격의 하락은 전기차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최근 급등한 리튬, 코발트 등 원재료가격 상승의 불안정성이 남아있으나 수소차 대비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행성능은 수소연료전지차가 전기차 대비 우위다. 충전시간, 최대주행거리, 최고 속도는 수소차가 전기차를 압도한다. 특히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긴 충전시간에 비해 수소차 충전속도는 3~5분에 불과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최대 주행거리도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높다. 다만 리튬이온전지의 연구개발에 따라 주행거리 차이는 줄어들 수 있다.

이밖에 인프라 역시 전기차가 현재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수소차는 최근들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기차는 이에 앞서 이미 상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누적보급대수에서도 수소차 대비 전기차가 크게 앞서있다. 수소차 보급이 느린 이유로는 30억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수소 충전소가 꼽힌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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