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자이글 대표 "뷰티헬스케어로 신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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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1-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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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릴 전문 자이글, 미용기기 도전장 내밀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 [사진=자이글 제공]


"그릴, 주방가전과 뷰티헬스케어를 3개 축으로 삼아 성장하겠다"

15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자이글은 적외선 그릴로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며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그 뒤 그릴의 뒤를 이을 후속 히트상품이 나오지 않아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한 제품에 치중돼있는 점을 끊임없이 지적받았다. 이 대표는 최근 미용기기 오투마스크를 내세운 뷰티헬스케어 신사업 ZWC를 홈쇼핑을 중심으로 론칭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그는 "미용마스크 종결자"라며 산소를 이용한 뷰티 디바이스 오투마스크를 소개했다.

적외선 그릴을 만드는 회사에서 주방가전이 아닌 미용기기를 대대적으로 내놓자 일각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와 냄새가 없는 자이글 그릴은 공기 질과 연관된 제품이어서 공기 질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됐다"며 "오염된 공기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도 좋지만 더 나아가 좋은 산소를 만들어내는 데 주목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용 제품은 특성상 충성도가 중요하다. 이 대표는 "주방 외에 여성이 주 고객층인 시장은 뷰티"라며 "오랫동안 홈쇼핑 채널에서 자이글을 판매하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아 경쟁력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과거 유통망이 지나치게 홈쇼핑에 편중됐다 지적받았지만 미용 제품을 출시할 때는 강점이 됐다는 해석이다. 

오투마스크를 개발하는 데는 3년가량이 소요됐다. 자이글 파티 그릴의 경우 7년간 연구했고, 자동 압력국솥은 3년째 연구 중이다. 이 대표는 자이글을 "연구개발(R&D)형 제조회사"라 정의하며 "현재 20개 정도 제품을 개발 중이고, 최근 롤링쿡스를 출시할 때도 자사 외식사업연구소에서 레시피 200개를 만들어 51개를 엄선해 가이드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끊임없이 제품 개발에 매진해 그릴, 주방가전, 뷰티헬스케어를 3개 축을 중심으로 자이글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 자이글 파티 스페셜을 론칭하는데 이어 2월 말에는 국내 최다 임상시험을 거친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압력국솥도 상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산소케어를 활용한 탈모케어 제품도 올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임상시험 중이다.

이 대표는 "올해 새롭게 중국, 미국에 진출했다. 중국에서 미용 제품 위생허가 획득을 앞두고 수출을 예약하고 있고, 시카고 국제 가정용품박람회 전담팀을 꾸리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며 "2019년보다 2020년, 2020년보다는 2021년에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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