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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용녀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이용녀가 동물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의혹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19일 이용녀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10년 전부터 케어가 개들을 안락사 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심해 왔다”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동물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의혹에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박소연 대표는 최근 보호 중이던 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용녀는 “(과거) 한 동물보호단체에서 유기견을 포천에 있는 보호소에 돈을 주고 맡겼는데 (보호비가) 두 달 밀렸다고 (돈을 안 내면) 애들을 죽인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해당 보호소의 주인이 바로 박 대표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용녀는 “당시 동물단체는 케어 측에 거세게 항의했지만 개들을 찾지 못했다”며 “그 이후에도 매달 7만원씩을 내고 유기견을 (케어 측에) 맡긴 (동물단체) 사람이 있었는데 이미 죽이고 없었고 실험용으로 보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여 충격케 했다.

또한 이용녀는 “동물단체의 동물보호소는 시도보호소보다 더 많은 후원금을 받으며 이런 안락사를 막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라는 박소연 대표를 비판하기도. 이어 그녀는 “연 30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는 케어가 600마리 유기견을 거느리기 힘들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우리집은 유기견 100마리에 전기, 수도 다 들어가도 한 달 400여만 원을 쓴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와중에 박소연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락사 의혹을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대한민국에는 안락사마저도 사치인 동물들이 많다”며 “고통을 직시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외면하는 것이 동물권 운동이 돼서는 안 된다”고 안락사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용녀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히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현재 동물단체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대표로 활동하며 ‘동물보호법 개정안’, ‘축산법 개정안’,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등 일명 ‘개 식용금지 트로이카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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