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회로를 돌리자” 베트남 팬들이 예측한 아시안컵 결승 대진표

지난 20일(현지 시각)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 알 막툼 경기장부터 베트남까지 수많은 베트남 국민들이 환호했다.

경기 직후 SNS를 중심으로 '베트남 팬들이 바라는 결승 대진표'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축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아이라이크사커'에는 '행복회로를 돌려라 베트남편', '베트남 팬들이 생각하는 결승 대진'이라는 글을 줄을 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Vong loai truc tiep Asian Cup 2019'라는 베트남어와 함께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표가 올라왔다. 'Vong loai truc tiep Asian Cup 2019'는 '2019 아시안컵 죽음의 일정'이라는 뜻이다.

자료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16강에서 요르단,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고 4강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정은 4강에서 지역 라이벌 태국과 일전을 치르고 결승에서 한국과 맞붙는 시나리오다.

'박항서 매직'을 보여주고 있는 박항서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결승 진출을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담긴 대진표로 보인다. 실제 경기 결과는 대진표와 달랐다. 같은 날 이란과 중국은 오만과 태국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8강에서 승리할 경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아시안컵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