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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이 그리는 아버지...KBS ‘하나뿐인 내편’

입력 2018-09-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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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 (사진제공=KBS)

최근 1~2년 사이 KBS 주말 드라마의 화두는 아버지였다. 지난해 배우 김영철, 천호진에게 공동 연기대상을 안긴 ‘아버지가 이상해’와 ‘황금빛 내 인생’ 모두 아버지의 인생을 논했다.

최근 종영한 ‘같이 살래요’ 역시 뒤늦게 나타난 첫사랑에 설레는 아버지 유동근을 통해 중년남성의 삶을 표현했다.

‘같이 살래요’ 후속으로 15일부터 방송되는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관전 포인트도 아버지다. 80년대에는 청춘스타로 사랑받았고 2000년대 들어 사극장인으로 활약한 배우 최수종이 아버지로 분한다.

최수종이 연기하는 강수일은 우발적 범죄로 27년간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강수일이 소중한 딸을 친구에게 맡긴 뒤 출소해 친딸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최수종은 “그동안 악역 섭외가 많았지만 역할에 당위성이 없는 인물인 경우가 많아 거절했다”며 “이 작품은 배역에 당위성이 있다. 가정을 살리기 위해 우발적으로 사건에 휘말리며 불행의 길로 접어드는 아버지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아버지다운 아버지를 연기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최수종은 2012년 ‘대왕의 꿈’ 이후 6년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번 작품을 위해 라디오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에서도 하차했다. KBS 드라마에 출연할 때 임팩트 강한 연기를 보여주곤 하니 ‘KBS공무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종종 듣곤 한다 이번에는 아내 하희라와도 경쟁을 펼친다. 하희라는 현재 KBS 2 아침극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 출연 중이다.

부부가 나란히 KBS에 출연하는 데 대해 최수종은 “‘KBS 공무원’이란 표현은 영광이다. 그러나 배우는 역시 선택을 당하는 입장”이라며 “아내와 내가 KBS의 아침과 주말을 책임진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좋은 선후배 배우들, 연출자와 똘똘 뭉쳐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극 중 강수일의 딸 김도란은 유이가 맡았다. 2011년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로 당시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유이는 7년 만에 KBS 주말극에 출연한다. 유이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아버지 역이 최수종 선배님이기 때문”이라며 “언제 또 만날 기회가 있을지 몰라서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종 역시 “유이 씨와 첫 촬영이 강물에 들어가는 장면이었는데 유이 씨가 아버지가 춥다고 수건과 뜨거운 물을 담은 보온병, 핫팩 등을 준비했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잘 이끄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하나뿐인 내편’은 군에서 제대한 배우 이장우, 에릭의 아내로 유명세를 탄 나혜미, 윤진이 ,정은우, 박성훈, 이두일, 임예진, 이혜숙, 진경, 박상원, 차화연 등이 출연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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