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박항서 매직, 베트남 요르단 영상캡쳐

 박항서 매직이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이 요르단을 천신만고 끝에 꺾고 승기를 끊임 없이 이어가는 모양새다. 

왜냐하면 어제 밤 여덟 시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십육 강 전 경기에서 그가 선보인 마술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박항서의 베트남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 우승팀인 호주를 물리치고 조 선두로 올라온 요르단을 맞이해 전반에 엎치락 뒤치락을 하다가 삼십구 분 경 골문 근처에서 반칙을 해 골을 허용했다.

이에 다급해진 베트남은 후반 들어서 골을 만회하려고 맹렬하게 공격에 나섰고, 얼마 안 있어 육 분 경 통쾌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요르단과 일대 일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 후 양 팀은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이는 삼십 분 주어진 연장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그 후 승패를 가리기 위해 승부차기에 돌입하자 베트남은 세 명이 일제히 실수를 하지 않고 차분하게 잘 성공시켰다. 그러나 요르단은 두 번 째 선수가 찬 공이 골문을 맞고 나왔고, 세 번째 선수가 찬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승부가 갈렸다.

이후 베트남에서는 박항서의 매직이 이어지며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다음 경기는 목요일에 열리는 팔강 전으로 그의 마술이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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