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 '제보자들'
사진출처=KBS '제보자들'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제보자들에서 새 아파트 하차 논란으로 입주자와 시행사의 공방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졌다.

21일 방송된 KBS '제보자들'에서는 울산의 위치한 새 아파트 분양을 받고도 떠돌이 생활을 하는 입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다. 871세대 중 분양된 약 500세대 입주민들은 자신의 집을 두고 9개월째 떠도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아파트는 호수 앞 전망과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분양가가 울산 지역에서도 최고로 분양됐다고. 하지만 입주민들은 단기 월세방, 친정집. 고시원 등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전점검 당시 아파트는 여전히 굴착기가 돌아다니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세대 안의 천장이 다 뜯어져 있는 등 하자 또한 너무 많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입주민들은 애초의 설계계획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담당 지자체에서는 아파트의 시행사와 시공사를 건축법 위반으로 고발하기까지 했다고.

그러나 시행사, 시공사에서는 아파트에는 문제가 없고,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도 있었으며, 채석과 발파 과정등에서 민원이 많이 발생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해당 아파트에서 마감이 덜 된 부분과 벽체 안이 스티로폼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외벽 배관이 흔들리고 있는 문제점을 확인했다.

한편, 남구청 측은 입주자가 만난 자리에서 "남구청에서 책임감 있게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