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영웅의신청곡 노선영, 동생 故 노진규에 바친 촛불하나

작성 2018.02.13 01:00 수정 2018.02.13 09:41 조회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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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SBS '영웅의 신청곡' 스피드 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동생 고(故) 노진규 선수를 기억하며 GOD의 곡 '촛불 하나'를 바쳤다.

12일 밤 SBS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 노선영 선수의 경기를 중계 방송했다.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 이른바 '배갈콤비'가 중계한 경기에서 노선영은 14위를 기록하면서 이후 출전하게 될 팀 추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노선영 선수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하니까 더욱 힘이 났다. 그리고 출전하기까지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1500m를 타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출전할 팀 추월은 3명이서 타는 경기니까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준비를 잘하겠다. 그리고 목표는 메달을 따는 거다. 마지막 올림픽이다 보니 후회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는 다짐을 했다.

그녀는 SBS '영웅의 신청곡'에 GOD의 곡 '촛불 하나'를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동생인 고 노진규 선수에게 바치는 노래였다.

노선영 선수는 “이 노래를 들으면 힘들고 지쳐있을 때도 힘이 나는 것 같다”라며 “동생이 정말 간절하게 나가고 싶던 올림픽인데, 힘들게 오른 것도 있으니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노선영

영상에서는 노래와 함께 노선영 선수, 노진규 선수의 활약, 그리고 1500m 경기 영상이 나가는 와중에 '동생의 꿈과 함께 하기 때문에, 오늘 여기 이곳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국가대표 노선영을 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웅 국가대표 노선영'라는 자막이 등장하면서 더욱 뭉클함을 안겼다.

이날 중계에서 '배갈콤비'는 각각 “노선영 선수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줘서 정말 고맙다”, “노선영 선수는 동생 노진규 선수와 함께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는 의미 담긴 멘트와 함께 대한빙상연맹의 행정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박진감 넘치는 중계방송을 이끌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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