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곳곳, '주거환경 개선' 사업 본격화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전날 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충신동 성곽마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종로구 충신동 1-1번지 일대는 지난해 3월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충신1) 해제 이후 1년여간 주민들이 참여하는 재생계획을 수립해왔다.

마을은 동측에 낙산공원과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이 위치해 있어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보존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과 한양도성을 연결하는 중심 생활가로를 정비해 성곽마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골목길 보행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안내판을 설치해 보행 안전성도 높인다. 추가 주민공동이용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공공부문 사업은 오는 2019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들의 주택개량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주택개량이나 신축공사비를 저리 융자지원해, 주택개량은 가구당 4500만원, 신축비용은 가구당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0.7%로 저리 융자할 예정이다.

종로구 이화동 9-59번지 일대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도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종로구 이화제1주택재개발구역은 지난 2016년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종로구에서 직권해제를 요청했다.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 일대에는 지적정리사업과 전신주 정비, 상하수도 정비, 마을도로 및 계단정비, CCTV 및 소방시설 등 방범안전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역사·문화적 성곽마을의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보행친화적 성곽길 등도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정체된 재개발정비구역 해제와 노후한 주거환경 개선 및 마을 특성을 살린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됨에 따라 살기 편하면서도 특색 있는 이화동 성곽마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일대는 지난해 3월 역사문화환경보전 사유로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다. 시는 구역 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전하고, △역사문화자원 재생 △생활기반시설 △공동체 활성화 △건축물 정비·개량계획 등 4개 부문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노후주택 집수리나 신축공사를 위해 저리 융자지원으로 4500만원~9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은평구 신사동 200번지 일대에 대한 '은평구 신사동(편백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 이 구역은 지난 2015년 6월 주택재개발정비예정구역 해제 및 주택재건축정비예정구역 일몰제 적용지역으로, 기반시설 정비와 주택개량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지난 1974년 설치된 노후하수관거 822m를 정비하고 인근 봉산 편백나무 숲과 연계한 ‘봉산가는 길’을 조성하는 등 총 18개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노후주택 집수리 부분에 대한 저리 융자 지원이 이뤄진다.

중구 신당동 831번지 일대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한양도성 탐방객 뿐만 아니라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노후된 골목길을 정비하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쉼터도 조성된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주민들의 접근성이 편리한 교회와 협약을 통해 공유부엌 등을 조성,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 주택개량 지원사업에는 저리 융자 지원이 병행된다.

노원구 공릉동(돗가비마을) 503-1번지 일대도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쾌적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함(RFID),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처리함 등을 신설한다. 내년 말까지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며, 시는 노후주택 집수리 주택개량융자지원제도를 적용해 추진할 예정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 세상의 모든 골 때리는 이야기 'fn파스'
▶ 속보이는 연예뉴스 fn스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