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48명이 꼽는 '건강비법'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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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01.21.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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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사고에 적게 먹고 많이 걷고

다른 사람의 건강을 돌보는 게 직업인 의사들이 꼽는 건강비법은 '긍정적 사고를 갖고 적게 먹고 많이 걷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순천향대병원이 소속 의사 148명을 대상으로 한 '나의 건강비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걷기(33.6%)에 이어 규칙적인 운동(27%),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13.1%), 달리기(5.7%), 맨손체조와 스트레칭(4.1%) 등이 꼽혔다.

음식에 대한 기준은 기존의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균형식에서 가급적 적게 먹는 '소식'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즉 과식에 따른 비만이 각종 질병을 불러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습관에 대한 건강관리 요령으로는 소식을 꼽은 응답자가 17.3%로 가장 많았고 채소를 듬뿍 먹는다(11.5%), 골고루 먹는다(9.4%), 짜지 않게 먹는다(7.9%), 가공식품을 자제한다(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창일(65)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장세경(58) 전 중앙대병원장 등이 의료계의 대표적인 소식파로 꼽힌다.

별도록 챙겨먹는 건강보조제로는 비타민(48.5%)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홍삼ㆍ인삼(15.5%), 오메가3(5.2%), 칼슘(2.5%), 단백질제제(1.8%) 등이었다.

허주엽(63) 강동경희대병원장의 경우 비타민C 1,000㎎을 하루 2~6개 정도씩 꾸준히 먹는 비타민 애호가다. 장 전 원장은 '홍삼이 선물로 들어오면 누구도 주지 않고 혼자 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홍삼의 효과를 인정하는 의료계 인사다.

서울대병원장 출신의 성상철(63) 대한병원협회장은 건강비결로 '웃음과 긍정적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한 성 회장은 나름의 유머감각 유지를 위해 유머 관련 서적 등을 자주 챙겨본다.

이밖에 의사들은 스트레스 관리요령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자세(16.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골프(7.4%)와 영화감상(6.6%), 여행(5.7%), 등산(4.9%)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의사들의 경우 바쁜 직업 특성상 출퇴근하며 걷기, 계단 오르기 등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는 운동을 선호한다"며 "소식이 어렵다면 일단 직장 회식자리 등에서 과식하지 않고 적당히 먹고 신선한 야채와 녹색채소 섭취를 늘리는 슬로푸드와 자연식 위주의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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