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인구 30만 시대에 산다] <1>주민밀착형 촘촘한 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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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어르신들의 행복한 복지실현을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김문오 군수가 어르신들을 위해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제과·꽃집 20곳 후원…조손·한부모가주 찾아 생일파티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목차

<1>주민밀착형 촘촘한 사회복지

<2>지역 맞춤형 공공보건의료

<3>다 함께 잘사는 일자리 창출

<4>읍면마다 넘쳐나는 장학금

<5>우수인재들이 몰려드는 학교

<6>전국 최대규모의 교육비 지원

<7>살아 숨 쉬는 도시재생사업

<8>피부색이 달라도 소중한 이웃

<9>대구의 변두리에서 명품도시로

<10>인구 30만명 시대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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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도시 경쟁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지표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도시, 곧 그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의미한다. 30, 40대가 주류인 '젊은 도시'라면 더욱 매력을 갖춘 곳이다. 이는 바로 대구 달성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 9월 달성군은 전체 인구가 24만 명을 돌파해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가운데 1위로 등극했다. 이후 불과 4개월여 만인 올해 1월에는 무려 1만 명이 늘어나 25만 명을 넘겼다. 이제 '인구 30만 명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주민밀착형 촘촘한 복지행정, 다 함께 잘살기 위한 일자리 창출, 앞서가는 공공보건의료 등 달성군이 쏟는 노력과 열정을 10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1>주민밀착형 촘촘한 복지

◆전 읍`면 맞춤형 복지팀 설치 완료

대구 달성군은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신용, 법률 등 늘어나는 지역 주민들의 복잡`다양한 복지욕구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고 있다.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 발굴 지원, 후원자 물색을 통한 비예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전 읍`면에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가서 도와주는 맞춤형 복지 실현을 최우선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과 가장 가까운 읍`면의 복지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읍`면 복지 허브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6개 읍면(화원`논공`다사`가창`옥포`현풍)과 올해 1월 3개 읍면(유가`하빈`구지)에 기본형 맞춤형 복지팀 설치를 100% 완료했다.

맞춤형 복지팀 확대 설치에 따라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와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실적이 전년 1월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맞춤형 사례관리는 512가구, 서비스 제공은 3천72건으로 집계됐다.

◆찾아가는 따뜻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군은 지난해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위기가정 512가구를 사례관리 가정으로 선정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섰다. 특히 욕구해소와 탈빈곤 지원에 초점을 두고 가정방문 3천882회, 전화상담 1만3천31회 등 총 1만6천913회의 상담을 통해 6억2천4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또한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발굴 시스템을 통해 의심 가구 234건의 사례에 대해 확인조사를 거쳐 85가구를 대상으로 90건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복지사각 가구의 신속한 발굴과 취약계층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복지차량 6대를 복지 허브화 지역 6개소(화원`논공`다사`가창`옥포`현풍)에 보급했다. 올해는 나머지 3개 읍면(유가`하빈`구지)에 맞춤형 복지차량 3대를 보급,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가시적 성과 도출

읍`면별 특성에 맞는 지역 자원을 발굴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기다리는 대신 찾아가는 상담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위기가정 방문 동행, 사례회의 개최 등 두터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읍면별 특화사업으로 협의체 위원들과 홀몸노인 가족맺기, 사랑의 도시락 지원 등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웃사랑 쿠폰함, 우체통 및 기부함 설치, 의료기관 협약 체결, 홀몸노인 물김치 지원사업,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홀몸노인 달성투어 운영, 바자회 운영, 버스정류장 도서비치대 설치사업 등 가시적인 효과도 나타냈다.

◆위기가정 640가구 발굴, 예산 긴급 지원

동절기 때 긴급지원사업 홍보 안내문을 저소득층 밀집 지역 아파트 출입구 355개소와 경로당 310개소에 부착했다. 모두 634가구의 홀몸 중장년가구 및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탈락`중지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읍`면 이장회의와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집중 홍보에 나섰다.

주소득자의 실직`사망`구금시설 수용 등의 사유로 소득 상실, 소득자의 휴`폐업과 실직, 중한 질병과 부상, 가구 구성원으로부터 방임`학대`성폭력 피해, 화재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위기가정 640가구 1천237명에게 긴급지원비 6억3천600만원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지역 사업체 나눔 참여를 통해 지역 내 조손가구 및 저소득 한부모가구에 생일을 챙겨주는 '고마워요, 사랑해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는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 행복울타리, 파리바게트, 에스뽀아르, 디어바케트`북동꽃농원, 호식이두마리치킨, 이용재 베이커리, 양과 부띠끄 엘, 박찬열과자점, 에제르, 알벤토, 바리에떼, 여울체험농장, 현풍면 탑마트베이커리, 구지면 밀로베이커리 등 군내 20개 후원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 경감, '희망 날개 달기' 사업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기회 제공 및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희망 날개 달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화원읍 소재 사관학원, 다사읍 소재 KS수학학원`하늘교육죽곡학원`일대일명품코칭학원`U&I 외국어입시학원 등 20개 학원과 나눔 협약을 맺고 있다. 이들 학원은 교육 사각지대에 처한 저소득층 자녀 30명(초`중학생)에게 수강료 전액 면제 및 반액 감면을 통해 배움의 꿈을 심어 주고 있다.

저소득 홀몸노인 등 홀몸 가정을 방문해 식료품 전달 및 안부를 확인하는 '가정방문데이' 사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본죽(화원점, 옥포점), 농협달성유통센터, 다원갈비 등 8개 후원 업체들이 497명의 홀몸노인 등에게 혜택을 안기고 있다. 또한 현장 행정 강화를 위한 '달성군 복지기동대'를 운영해 민간자원 연계, 주거환경 개선, 긴급지원사업, 의료지원 등 1천981건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했다.

◆밑반찬 지원, '온기한끼' 지원사업

올해 3월부터 고독사 위험에 처한 중장년 및 저소득 부자(父子)가정 50가구에 주 1회 밑반찬을 지원하는 군 특화사업 '온기한끼'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실직과 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이 맞물리면서 연령을 가리지 않고 늘어나는 고독사에 대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다.

'온기한끼' 지원사업은 아버지의 비경제활동과 어머니의 부재로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과 기존 밑반찬 지원 등 식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다사읍 친정맘마, 논공읍 중앙채소반찬, 옥포면 천년나무반찬, 현풍면 율마마 정성맛찬 등 4개 업체가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후원 업체가 정성껏 만든 반찬을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읍면 맞춤형복지담당자들이 매주 해당 가구를 방문해 전달한다.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안부를 확인하고, 반찬 용기에 좋은 글귀나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넣어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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