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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가전시장 `다크호스`

이동인,백상경 기자
이동인,백상경 기자
입력 : 
2018-01-15 17:44:31
수정 : 
2018-01-15 1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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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수 25만대…매출 102%↑
로봇청소기가 가전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인 가구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로봇청소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자 해외 업체들도 이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판매는 25만여 대로 집계됐다.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이 지난해 청소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로봇청소기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102%에 달했다.

2016년 전체 청소기 매출 중 7%에 불과했던 로봇청소기 비중은 지난해 12%까지 높아졌다. 이 기간 무선청소기 매출 신장률인 33%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유선청소기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에는 삼성전자 '파워봇', LG전자 '로보킹'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100만원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지난해 9월 일렉트로룩스코리아가 '퓨어i9'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중소업체들의 로봇청소기도 인기다. 지난해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는 유진로봇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4000만유로(520억원 규모)를 더 투자했다. 유진로봇은 밀레 로봇 진공청소기 '스카우트'를 공동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국내에 '아이클레보'라는 로봇청소기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 직구족 사이에서는 지난해 말 미국 로봇 전문기업 아이로봇이 판매한 물걸레 청소로봇 '브라바380t' 등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달러의 낮은 가격에 성능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인 기자 /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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