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산으로 도주한 용의자 오리무중···헬기까지 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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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2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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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함박산 인근에서 경찰이 전날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남녀 2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사망한 사건 용의자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른바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곽 모씨가 경기 용인 함박산 인근을 이미 벗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후 8시경 경찰이 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단하고 하늘에 경찰 헬기까지 띄웠지만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 살인사건은 전날 오후 9시 30분경 경기 화성시 석우동 소재의 한 원룸에서 용의자 A 씨(41·남)가 흉기로 B 씨(38·여)와 C 씨(41·남)를 찌른 뒤 달아난 사건이다.

C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 씨는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 C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룸 페쇄회로 TV가 고장 나, 누가 드나들었는지 확인 할 수 없었던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탐문해 42살 곽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곽 모씨의 행방을 쫓던 경찰은 어젯밤 11시, 원룸에서 10㎞ 떨어진 함박산 입구에서 곽씨의 차를 발견했다. 당시 차는 도로 시설물에 부딪힌 채 버려져 있었다.

경찰은 360여명을 투입해 야산을 오르내리며 곧바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용의자를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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