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 논란 2일 차, 이번엔 경찰 CCTV 감추기 의혹(종합)
[뉴스엔 황수연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1월 2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클럽 직원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이 보도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클럽 이사 장 씨가 김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직후에 얼굴을 한 대 맞고 이후 머리와 몸통을 7대 가량 맞는 모습이 담겼다. 장씨에게 폭행당한 20여분 뒤에는 경찰에게 제압을 당했다. 그러나 6분 뒤 역삼지구대에 도착한 김씨는 코와 입술에서 피가 묻어 나온 모습이었다. 또 지구대 CCTV 영상에는 경찰이 대걸레로 김씨의 핏자국을 닦고 있었다.
피투성이가 돼 나타난 모습에 김씨는 경찰이 계단을 올라와 지구대 출입문으로 들어설 때 경찰관이 자신을 넘어뜨리고 발로 찼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럽에서 김씨를 폭행한 장씨도 "사건 현장에서는 얼굴에 상처가 없었는데 지구대에 갔을 때 김씨가 피를 흘리는 걸 보고 놀랐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출입문 입구에서 혼자 넘어져서 코피가 났을 뿐 때린적은 없다"고 해명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씨는 지구대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거부했고, 김씨는 결국 변호사를 선임해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법원의 결정 하에 영상을 받았지만 경찰이 준 영상은 두 배 속도가 빠르거나 끊기는 등 원본이 아니었다. 지구대 CCTV 또한 내부에 4대가 있었지만 2대는 먹통이었고, 한대는 거의 찍히지 않아 1대만 공개했다.
김씨는 서울강남경찰서를 CCTV 증거인멸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또 이날 클럽 버닝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사건은 클럽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저희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하여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수사과정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 또한 폭행사건과 관련된 사람은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8일 버닝썬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20대 손님 김모 씨가 오히려 가해자가 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김씨는 인터넷과 국민청원틀 통해 자신이 일방적으로 클럽 직원들에게 구타를 당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부상당한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하고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 강남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가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워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김씨는 당시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었고 주변 보안요원들을 때렸다는 피해 진술까지 있어서 부득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김씨의 주장과 상반된 클럽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씨가 출동한 경찰의 얼굴을 때리고 넘어뜨리는 모습이었다. 김씨가 위력으로 업무방해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는 경찰의 입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로 드러나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사진=MBC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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