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현재 사용하는 구제역 백신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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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30. 오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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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 지역에서 발병한 구제역에는 현재 사용하는 백신이 유효하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의 효력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7년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접종률이 100%에 육박하고 항체 형성률도 소·돼지 모두 80%를 넘는데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백신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정부가 답변을 내놓은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병한 안성 금광면 젖소농장에서 SP(백신접종 항체)와 NSP(감염 항체)가 동시에 나온 것은 백신 접종 과정상 문제로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이 안 돼 임상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동물에서 두 항체가 동시에 생겼다는 것은 야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증거"라고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2014년 최악의 돼지 구제역 때처럼 '물백신'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식품부와 수의학계 전문가들은 백신 자체의 결함 가능성보다는 접종 과정의 문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감염항체가 나왔는데도 일부 개체에서만 발병한 것은 백신으로 형성된 항원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을 전부 해도 개체 특성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개체 특성에 따라 (구제역이) 발병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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