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돈되는 금융상품] 세뱃돈 저축해 우대금리 받고…맞춤카드로 할인혜택 챙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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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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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각종 우울한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주머니도 얇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들을 사로잡으려면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더 매력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올해 금융사들은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혜택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상품들을 내놓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과 카드사들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올해의 추천상품과 서비스'를 모아봤다.

KB국민은행은 더욱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에 거는 기대가 크다.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KB금융그룹 내 1인 가구 연구센터와 협업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과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주말을 보내는 1인 가구에 최적화된 혜택이 많다.

빌보드 스타 방탄소년단(BTS)과 컬래버레이션한 'KB X BTS적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TS 데뷔일(6월 13일)과 멤버들 생일(2월 18일, 3월 9일, 9월 1일, 9월 12일, 10월 13일, 12월 4일, 12월 30일)에 입금할 경우 해당 금액에 대해서는 만기까지 우대이율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신한은행은 새해를 맞아 저축을 다짐한 이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을 마련했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에다 세뱃돈 대신 선물하면 좋은 '선물하는 적금' 기능 등도 눈길을 끈다. '쏠편한 작심삼일 적금'은 '작심삼일'이라도 3일마다 반복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재치 있는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상품이다. 만기가 6개월로 짧고 자동이체는 요일별로 골라 할 수 있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고객이 최대 3개 요일을 지정해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지정한 요일 수에 따라 우대금리 0.1%포인트씩 추가해준다.

명절 세뱃돈 등을 자연스럽게 저축하도록 유도하는 적금도 있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적금통장을 선물하는 사람이 1회차 금액을 입금해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6개월 만기 내에서 자유롭게 추가 입금하도록 한 상품이다. 별도 우대금리 요건 없이 연 3.1% 수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우리은행은 '여행'에 특화된 상품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우리 여행적금'은 첫거래, 급여통장 개설, 공과금 자동이체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6%란 파격적인 고금리를 제공한다. 우리 여행적금에 가입하면 제주항공 국제선 왕복항공권 최대 10% 할인권과 포인트 1만점, 현대백화점 인터넷 면세점 적립금과 최상위 멤버십 자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NH농협은행은 일정기간마다 금리가 바뀌는 이색 적금을 추천했다. 'NH왈츠회전예금Ⅱ'는 1개월 이상 12개월 이내 범위에서 월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기간을 지정할 수 있다. 계약기간 내 연속 3회전 이상 회전기간을 유지하면 각각 0.1%포인트씩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자산관리 서비스와 간편한 외화 거래 서비스를 앞세운 은행도 있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서비스로 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1Q Bank'를 통해 개인별 자산분석, 포트폴리오 비교·진단,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상품추천 등의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개성이 담긴 독특한 대출서비스를 선보인 곳도 있다. BNK부산은행은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SUMBANK)'를 통해 비대면 대출신청이 가능한 '직장인 프리미엄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바쁜 직장인 고객을 위해 온·오프라인 이용이 가능한 옴니채널형 상품이다.

카드사들도 이에 질세라 다양한 혜택으로 무장한 상품들을 출시 중이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분석한 뒤 성별·연령대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숫자카드 V3' 시리즈로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20·30대와 1인 가구를 위한 삼성카드 2 V3는 교통·통신·커피 10% 할인과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옵션 5% 할인(옵션 선택)이 제공된다. 반면 기혼 남성 및 직장인을 겨냥한 삼성카드 3 V3는 놀이공원 50%, 워터파크 30% 할인을 제공하고 골프연습장, 대리운전 할인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컬러 마케팅 붐을 일으켰던 현대카드는 10년 만에 새로운 컬러 카드를 들고나왔다. 프리미엄 카드를 표방한 'the Green' 카드가 그것이다. 전 세계 800여 곳의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티 패스카드와 인천국제공항 및 국내 주요 호텔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회원전용 상담 서비스 등 프리미엄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카드는 적립 혜택을 대폭 늘린 '신한카드 딥드림 플래티늄 플러스(Deep Dream Platinum +)' 카드를 앞세웠다.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2%를 기본 적립해주고 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5.5%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카드는 실적 조건에 상관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아임 원더풀(I'm WONDERFUL) 카드'를 판매 중이다. 지난달 실적조건이나 할인한도에 대한 고민 없이 카드 혜택을 받기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카드다. 롯데카드 아임 원더풀은 '많이 쓸수록 큰 혜택(The More The Better)'을 추구하는 범용카드다. 조건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0.7%를 결제일에 할인해 준다. 또한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두 배인 1.4%를 돌려받을 수 있다. 월 할인한도는 10만원이다.

KB국민카드는 새해 'KB국민 더 이지(The Easy) 카드'를 대표 카드로 판매한다. 포인트 적립과 할인 중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매월 자유롭게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한 장의 카드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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