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정부 첫 금융인 청와대 초청행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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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30. 오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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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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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인 청와대 초청 행사가 추진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청와대 금융인 초청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민 위원장이 간담회 인사말에서 청와대 초청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참석자들 모두 환영했다"고 했다.

민 위원장도 이날 본지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규제혁신 5법 가운데 금융혁신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빅데이터 경제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도 오는 2월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다"며 "금융권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산업이다. 금융권의 사기 진작을 위해 문 대통령이 금융인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청와대에 초청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민병두 정무위원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이 은행장 및 금융기관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은행연합회 제공

민 위원장은 앞서 이런 의견을 이달초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도 전달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분야 규제샌드박스로 불리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시행되는 오는 4월1일 이런 내용을 청와대에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 위원장도 "청와대 정무라인을 통해 금융인 청와대 초청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금융인 청와대 초청 행사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차례 금융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가진 적이 있다. 초청 행사가 성사될 경우 주요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와 각 금융권 협회장, 업계·학계의 금융전문가 등이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문 대통령 경제인 간담회나 청와대 행사에 금융인이 빠져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며 "금융인 청와대 초청 행사가 성사되면 금융권 모두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민 위원장은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중금리 대출 상품 확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산업 발전과 더불어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송기영 기자 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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