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 운동부 성폭력·인권침해 근절하겠다"

입력
수정2019.02.01. 오전 9:27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 사진은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사진=뉴시스

최근 체육계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학교 운동부 성폭력·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운동부 내 성폭력과 인권침해 관련 구조적 혁신의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오래 전부터 스포츠 분야의 병폐로 지적된 폭력과 성폭행을 근절하기 위한 각종 대책이 수립돼 있었지만 스포츠 선수들의 고통과 희생을 막지는 못했다"고 지적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엘리트 중심 체육과 성적 지상주의에 머물렀던 것이 문제의 근본적 원인. 이제 스포츠에 대한 패러다임을 구조적으로 혁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울산시교육청이 발표한 학교 운동부 성폭력·인권침해 근절 대책은 ▲학생선수 인권보호 추진단 설립 ▲학생선수 스포츠 인권 전수조사 학기별 실시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성범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학생선수 인권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 ▲성적지상주의 탈피 ▲학교 운동부와 학교 스포츠클럽의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 등 6가지다.

마지막으로 노 교육감은 "더 이상 학생선수들이 무한 경쟁체제와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용기 있는 폭로에는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울산지역 학교 운동부는 초·중·고 136개교, 164팀이 구성돼 1600여명의 학생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여학생 선수를 성별이 다른 지도자가 지도하는 학교는 33개교다.


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수들의 재테크 비법 ▶ 박학다식 '이건희칼럼'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