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기증받은 아들…엄마가 '보은의 생명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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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2.01.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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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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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다른 사람의 심장을 기증받아 아들을 살린 40대 여성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소중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2살 김춘희 씨는 1년 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아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희귀심장병을 앓고 있던 아들에게 심장을 기증한 겁니다.

기적을 마주한 김 씨는 장기 기증 희망 신청을 마음먹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망설임없이 김 씨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고, 3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렸습니다.

[노하늘/故 김춘희 씨 딸]
"엄마의 장기 하나라도 누군가에게 가서 그 사람 몸에서 살면 그래도 엄마의 일부분은 어디서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생전의 김 씨 의사를 존중했고, 장기 기증이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노승규/故 김춘희 씨 남편]
"언제 어느 때, 누가, 또다시 나의 가족들에게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은 아프지만 널리 많이 전파돼서…"

현재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는 전국에 3만 7천 명.

하루에 3명 꼴로 숨지고 있지만, 장기 기증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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