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정치신인이 꼽은 '여의도 명장면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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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2.01.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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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노종면 앵커
■ 출연: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장예찬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1:1 미니토론으로 진행되는 더정치. 매주 금요일은 젊은 정치인들을 만나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정치권에서 벌어진 다양한 일들 중에서 문제의 장면, 문제의 발언 그리고 문제의 상황을 출연자들이 직접 선정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주고받는 코너입니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 그리고 시사평론가 장예찬 서던포스트 정책실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예찬]
안녕하세요.

[고은영]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첫 장면이 뭔지 궁금합니다. 두 분이 함께 고른 장면이라고 하네요. 한번 보시죠. 씬넘버1. 충격이라는 제목이 부여됐습니다. 현직 도지사의 법정 구속을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문제의 장면으로 골라오셨는데요.

어느 분이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장예찬 실장부터 말씀하실까요.

[장예찬]
저는 실제로 과연 법정구속이 될 것인가, 이 부분을 예상한 정치권 인사들은 아무도 없은 것 같아요. 분위기를 보더라도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놀랐더라고요. 구속까지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지난번 비슷한 예로 거론되는 게 홍준표 전 대표가 도지사로 재임하던 당시에 1심에서 실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직 도지사이기 때문에 법정 구속은 면해졌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례를 빗대어서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도 구속은 면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여론도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저는 어떻게 보면 지난 판결, 홍준표 전 지사가 법정 구속을 면했던 게 사실은 예외적인 잘못된 판결이었다.

어떤 상황이건 현직 지사든 국회의원이든지 상관없이 예외 없이 원칙대로 원칙대로 형을 적용하는 이번 판례가 단순히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원칙에 예외없이 법이 적용된다는 그런 기준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충격적인 장면인 동시에 앞으로 예외가 없다. 법의 엄정함, 공정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것으로 표어로 꼽아주셨군요. 고 위원장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은영]
가장 놀라셨을 분들은 경남도민분들이시겠죠. 그래서 좀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요. 이걸로 좀 중대한 어떤 여론 조작 개입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경종을 울렸던 그런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과거 국정원 댓글 조작부터 국방부 사례도 있었고 디도스 선거 개입 같은 경우도 정치적으로 굉장히 좀 흐지부지되고 판결 수준도 좀 낮았었던 이러한 것들을 좀 한국사회에서 가지게 되면서 몇 년 동안 우리가 이런 여론조작에 대한 감수성이 좀 낮아지지 않았나,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구속까지 되는 이런 장면들을 좀 목격을 하면서 여러 가지 우리가 민주사회에서 여론조작이 얼마나 중대한 사안인 것인가 이것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장면도 김 지사 구속과 관련된 건인 것 같아요. 두 번째 장면도 한번 보겠습니다. 너무 나간 거 아닙니까라는 제목이 달려 있고요. 여야의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입장에 대한 평가인 것 같습니다.

이 장면도 두 분이 함께 골라오셨군요. 고 위원장께서는 어떤 부분을 짚어주고 싶습니까?

[고은영]
먼저 범죄사실에 대한 부분은 여기서 좀 차치를 하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여론조작 개입이나 센다이 총영사관 자리 제안이나 이런 것들이 인정된 것이 핵심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범죄의 사실을 좀 별건으로 해서 이 범죄 사실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범죄사실도 있고 사법 적폐청산이라는 지금 두 가지 축에 있어서 민주당이 어떤 보복 판결이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제 특검까지, 대통령 특검까지 가야 된다라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지금 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복수혈전이 아닌가 싶고 그리고 불복혈전이라고도 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판에 불복을 하는 모습들 그리고 선거에 불복을 하는 모습들이 거대 정당들끼리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좀 문제가 있다. 오히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는 것이 대형 정쟁화 이렇게 좀 가고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에 앞서서...

[앵커]
반응이 너무 과하다는 말씀이시죠?

[고은영]
맞습니다. 그리고 과연 이런 것들이 정당이 할 일인가. 개인 판사에게 집중해서 탄핵까지 언급하면서 어떤 이런 정치적인 입김, 에너지들을 모아나가는 과정이 정당이 할 일인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드는데요.

이렇게 해서 항소심을 뒤집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그게 사법농단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항소심에서 뒤집는 건 당사자는 그럴 권리가 있죠?

[고은영]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당이 그러는 건 안 된다? 정치적인 맥락 이런 것들을 정당이 아니면 누가 그런 것들을 짚어줄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민주당이 좀 과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주목할 만한 포인트들, 사실관계들, 이런 것들은 짚어줬다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장예찬]
저는 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보거든요. 아까 인터뷰 박주민 의원이 하시는 것을 봤는데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심재철 의원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을 때 대검 항의방문하고 그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입법부가 사법부를 무조건 존중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견제할 권리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판결이 나자마자 해당 부장판사를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면서 탄핵까지 거론하는 것은 너무 지나쳤다.

탄핵의 근거가 결국에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들어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아직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니까 절차적으로 몇 단계를 앞서나가서 단지 공소장에 기록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탄핵의 정당성을 설파한다면 그 공소장에 민주당의 서영교 의원도 들어 있습니다.

재판거래 의혹을 받고 있죠. 국회 파견 판사에게 지인의 아들 성범죄를 감형해달라, 감경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데. 그게 근거라면 성창호 판사 탄핵과 함께 서영교 의원에 대한 탄핵도 함께 동시에 거론되는 것이 정당하지 않나.

그러니까 본인들 의원에 대한 내용은 쏙 빼놓고 지금 불리한 판결을 내는 성 판사만, 기소도 되지 않았는데 공소장을 근거로 탄핵까지 준하는 것은 저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 정당의 어떤 항의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만약에 그 공소장대로 기소가 이뤄지면 그때는 판단이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장예찬]
기소 이후에 재판의 결과를 역시나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우리가 마찬가지로 제가 서영교 의원을 예를 들 수밖에 없는 게 같은 공소장에 적시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영교 의원이 기소가 됐다고 해서 그분이 국회의원직 물러나지는 않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판결을 기다려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세 번째 장면 볼까요? 지금 중요한 사안에 대한 속보가 나오고 그 자막과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 화면이 다소 걸릴 수 있지만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들은 말로 설명을 드릴 테니까 속보 자막과 그래픽이 다소 겹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장면, 그건 자랑이 아니에요라는 제목이 붙었고요. 황교안 전 총리가 본인이 통진당 해산한 주체다, 주역이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죠? 고 위원장이 선택을 하셨군요?

[고은영]
지난 30일에 자유한국당 당권에 이제 도전하겠다,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그 전에 한국당 의원들 모임 자리에서 과거에 통합진보당 해산 건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께 내가 건의했다라고 이렇게 발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떠나서 한 정당의 대표가 되겠다, 출마를 하실 분이 이렇게 한 정당을 해산시켰다라고 해서 그런 보수를 집결하는 의도들은 있었겠지만 그런 발언들을 하고 그걸 주요 경력으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이야기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 수행비서의 성폭력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업무상 지위 이용이라는 자막이 있는데요. 그것을 재판부가 판단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쟁점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리고 과거에 검찰이 4년형을 구형을 했고 2심에서도 마찬가지로 4년형을 구형했기 때문에 이번 2심에서 업무상 위력 행사 여부, 또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여부가 유무죄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진행 도중에 이렇게 맥이 끊기는 내용을 전달해서 두 분께도 좀 죄송하지만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통진당 해산을 건의했다, 이걸 자랑스럽게 이제 내보인 게 문제라고 짚어주셨어요.

[장예찬]
저는 통진당 해산의 판단은 결국 헌법재판소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그 내막을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황 전 총리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건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통진당 같은 경우는 헌법재판소에서 우리 헌법의 질서를 어기고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이적단체로 결론이 난 곳입니다. 그런 곳에 대해서 국무위원으로서 최초로 문제 제기를 했다면 그 부분을 왜 자랑스러워하지 못할 것은 무엇인가. 헌재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는데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마치 본인이 헌법재판소 대신해서 판단을 내린 것처럼 너무 과도하게 표현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통진당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최초의 장본인이다 이 정도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저는 크게 문제될 부분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혹시 반박할 말씀 있으십니까?

[고은영]
지금 사법농단의 논란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에 과거 통진당 통진당 해산 내용도 좀 포함이 되어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다시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것들은 매우 부적절했다.

그리고 지금 어떤 자유한국당의 당권 주자들이 경쟁하는 상황에 있어서 굉장히 부적절하고 어떤 극우에 드라이브를 걸게 되면 이러한 발언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후보자, 지금은 후보자이시죠. 후보자의 경우 무덤에 있어야 할 386세대들의 경영철학들이 지금 청와대에 있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하기도 했고 또 경쟁자인 오세훈 후보자의 경우에는 핵개발까지도 지금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태극기 부대들이 대거 자유한국당의 책임당원으로 지금 등록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보수 결집에 대한 이런 부분들을 의식을 하고 이런 극우성 발언들을 일삼는 것 같은데.

[앵커]
맥락이 있다는 말이시죠. 그러니까 그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그것이 단순히 어떤 있었던 일을 말하는 차원이 아니라 어떤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해서 지지세력이 원하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런 차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통진당 사건이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있는 그런 사안 중 하나이고요.

[장예찬]
짧게 반박을 하자면 사법농단에 관련해서 문제점이 제기는 되고 있지만 통진당 사건이 헌재 판결이 부당했다고 재심의되지 않는 이상 어쨌든 통합진보당은 우리 헌법 질서를 위배한 그래서 정당하게 해산이 된 정당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이제 와 문제제기를 하면서 통진당이 마치 잘못된 해산이었다 주장하는 것은 여러 가지 헌재의 재심이 나오기 전까지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리고 황교안 전 총리나 이런 분들의 발언으로 인해서 한국당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 저 역시 그런 부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수정당의 당대표 후보가 보수적인 민심을 결집하겠다는 게 그것이 과연 비판받을 일인가. 그것에 대해서는 지지자가 원하는 말을 하는 게 정치인 본연의 역할이 아닌가 싶기 때문에요. 생각은 다를지언정 행위 자체를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두 분의 말씀은 어느 정도 명료하게 드러난 것 같고요. 다음 장면 보겠습니다. 적거나 충분하거나. 이게 무슨 말입니까?

[장예찬]
자유한국당의 선관위에서 이번 전당대회 룰을 발표했는데요. TV토론 같은 경우에는 2번밖에 하지 않고 그런데 이제 전국을 돌면서 합동 유세라고 하죠. 보통 체육관에 수많은 수만, 수천의 지지자들, 당원들을모아놓고 유세를 하는. 그런 것들을 4번으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황 총리는 여기에 대해서 만족하는 입장인 것 같고요. 오세훈 전 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검증이 부족해진다고 하고 있는데 저 역시 가능한 만은 우리나라 제1야당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TV토론으로 확실한 검증과 토론의 기회가 주어져야 된다.

유세 같은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자기 할 말만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증이나 교차 공격이 이루어질 수 없어요. 특히나 황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정치권 경험이 전무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여러 가지 의혹의 칼날들을 견뎌낼 수 있는지 TV토론을 통해서 지금 현재 대세론을 형성하는 후보라면 마다하지 말고 자신 있게 전형적으로 이 두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순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생각이 비슷하신가요?

[고은영]
저는 지금의 TV토론 횟수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늘려야 된다고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사실상 지금 어떤 당권의 레이스에 있어서 2, 3위 후보들이거든요. 그리고 홍준표 후보자 경우에는 과거에는 TV토론회의 횟수에 대해서 충분하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던 분이 똑같은 상황에서 지금 도전을 하는 도전자의 입장에서는 TV토론회를 더 늘려야 한다, 이렇게 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투표를 하는 정당의 이런 선거가 아니라 대의원들이 투표를 하게 되는 그러한 전당대회를 맞이하는 자리들이기 때문에 지금의 TV토론회를 유지하면서 그리고 당내에서 지금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라든지 다른 매체들을 활용하는 방법들을 좀 대안 제시를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좀 고민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관계를 말씀드리면 일단 일반 국민 참여가 30%가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의원들만 하는 건 아니고요. 그리고 횟수가 몇 회가 적정하다고 보세요?

[고은영]
횟수 같은 경우는...

[앵커]
지금은 2회로 결정이 됐는데 참고로 지난번 2016년에는 4회였거든요. 그래서 후보들이 왜 줄였느냐라는 입장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혹시 더 하실 말씀이. 아니시면 우리 장 실장님 말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예찬]
저는 굳이 줄일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대안으로 제시하는 게 꼭 TV가 아니더라도 한국당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토론회를 좀 더 하자.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합동 연설회 같은 경우에는 돈이 굉장히 많이 드는 행사입니다.

한국당의 당세가 줄어덜어서 영등포로 당사를 옮기기까지 했는데 돈이 많이 드는 합동연설회는 많이 하면서 정작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검증을 할 수 있는 토론회는 줄이는 게 이해가 되지 않고요.

국민들 입장에서도 한국당 당원이 아니더라도 제1야당의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결국 국정운영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지니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시는 분들도 한국당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토론횟수가 줄어들면 특정 후보한테 유리한 겁니까?

[장예찬]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황교안 전 총리에게 유리하다?

[장예찬]
네. 특히 황교안 전 총리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고 위원장은 유불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은영]
네, 저도 동의합니다.

[앵커]
그 부분은 동의하시고. 속도를 좀 내죠. 다음 장면 보겠습니다. 여당님, 쫌... 이런 제목이 붙었는데요. 이것도 두 분이 함께 선택을 하셨습니다. 오늘 두 분이 혹시 다 사전에 협의를 하셨나요?

[장예찬]
아니요, 전혀 그렇지는 않은데.

[앵커]
우연히? 고 위원장님, 이게 어떤 장면입니까?

[고은영]
해피 조선이 지난 한 주간 뉴스를 굉장히 뜨겁게 달궜었는데요. 김현철 전 보좌관이 됐습니다. 전 보좌관이 강연을 하는 행사에서 많은 50~60대 그리고 청년 세대들이 동남아시아에 많이 이주를 하고 그 부분에서 어떤 경제적인 출구전략 이런 것들을 하는, 제안을 하는 이런 발언들을 했었는데요.

이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동에 새로운 기회가 있으니 청년들이 중동으로 많이 이주를 하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그 상황과 겹치면서 이제 청와대가 발빠르게 김현철 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이런 일들이 있었죠.

[앵커]
그런데 왜 홍영표 원내대표가 등장하는 거는 어떤 이유죠?

[장예찬]
그 발언이 정말 장안의 화제였었는데 국회 안에서 기자들과의 소규모 백브리핑이라고 할까요.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는데요. 당연히 기자들이 그 발언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도저히 모를 수가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화제였는데 홍준표 원내대표가 그만하자면서 나는 그 발언을 모른다고 바삐 사라졌습니다. 저는 사실 국무위원들 보면 최근에 이낙연 총리가 당을 상대로 쓴소리를 하기도 했거든요. 더 겸허해져야 된다.

가끔 왜 이렇게 일을 처리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정작 정당에서는 왜 청와대를 상대로 쓴소리를 하지 못하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 때 여당이 비판 받았던 게 청와대 상대로 아무 말 못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건전한 당정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당과 청와대가 건전한 견제를 해야 되는데 원내대표조차 누구나 인정하는 망언에 대해서 한마디도 못 한다는 점. 이런 부분은 권력이 지나치게 청와대, 또 대통령에게 집중된 것은 아닌가, 그런 아쉬움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반박이 없을 것 같아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장예찬 실장께서 골라온 사진인데요. 멀어지는 노와 정. 간단하게 부연설명 해 주시겠습니까?

[장예찬]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에 청와대로 민주노총 위원장을 초청해서 저 자리에 한국노총 위원장도 있었습니다. 간담회를 가졌었요. 저 간담회 3일 후에 경사노위 참여가 논의되는 대의원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민주노총 위원장의 면을 세워주면서 명분을 만들어준 셈입니다.

[앵커]
면을 세워줬다기보다는 예우 또는 인정 이런 거 아닐까요?

[장예찬]
그러면서 저는 경사노위에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줬다. 청와대에서는 충분히 먼저 손을 내밀면서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대의원회의에서 경사노위 참여를 사실상 부결시켰죠. 그러면서 2월에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고요.

또 하나, 이번에 광주형 일자리가 극적으로 타결됐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현장에 갔어요. 그런데 한국노총 같은 경우는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노총은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본인들의 강성적인 욕구, 내구의 강경파에게만 휘둘리고 있는 민주노총이 저는 해도 너무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대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해 주고 싶어서 이 장면을 픽했습니다.

[앵커]
동의하십니까?

[고은영]
저는 신뢰는 어떻게 쌓일 수 있는 것인가 좀 묻고 싶습니다. 사실 민주노총이 그렇게 부결을 했던 이유는 그간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 보여줬던 탄력근무제라든지 최저임금 개악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한 불신뢰의 결과라고 좀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 번의 그런 청와대 초청, 한 번의 손길로 이런 것들이 구축될 수 없다, 분명히 생각이 들고 아마 많은 민주노총에 참여하셨던 그런 분들도 똑같은 생각으로 그렇게 부결까지 하는 강수를 두셨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게 또 정치적으로 분명히 하나의 교섭의 형태로 총파업을 분명히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보고 한 번으로 모든 신뢰관계가 구축될 수는 없다. 끊임없는 대화의 자세가 더욱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의 별 이견이 없을 것 같은 장면인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장면 하나로도 내용을 이해하실 것 같은데요.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고은영]
조해주 선관위 운영위원 임명 건으로 국회 보이콧 그리고 릴레이 단식 투쟁을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이 계속 농성을 진행하겠다 한 그 첫 날의 사진인데요. 그때 5시간 30분 단식이 화제가 되면서 굉장히 조롱과 비웃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감까지 표명을 했는데 사실 이 날은 제주에서 38일 동안 단식하시던 분이 병원으로 후송된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최근 최신 몇 년간 보여줬던 단식을 희화화하고 이렇게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단식이 정치적 단식이 지금 지금 굉장히 야당들이 몰이해를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릴레이 단식, 그러니까 저런 농성을 하는 게 문제입니까? 아니면 릴레이 단식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 문제입니까?

[장예찬]
단어 자체에는 좀 아쉬움이 느껴져요. 사실 진의를 따지자면 농성 중에 간식이나 이런 것을 섭취하지 말라는 뜻이었는데 실무진 차원에서 문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잘못된 단어를 붙인 점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마는 우리가 다를 좀 봐줬으면 좋겠다.

손가락, 단식이라는 표현은 잘못되었을지 모르지만 정치적 편양성이 의심되는 특정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후보를, 무엇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선관위의 위원을 임명하는 이런 인사, 특히나 장관급 의원의 청문회를 8번째나 없이 청문회나 없이 임명했다는 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청와대가 국회를 존중하고 있는 것인가, 협치협치 말은 하지만 협치할 의사가 있는 것에 대해서 그 달을 우리 국민들이 좀 봐주셨으면 좋겠고 언론도 손가락보다는 달에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의견이 있으신 것 같아요.

[고은영]
저는 정치적 몰이해라는 표현을 썼었었는데요. 정치에 단식을 20일 넘게 했었고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지방자치제 실시를 위해서 단식을 했고 그런 것들을 또 이뤄냈습니다.

저는 이게 진짜 단식 투쟁, 그리고 정치적 단식의 상징적인 모습들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결의 없이 단식이라는 단어를 운운하면서 희화화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에서 이제는 이번 건을 계기로 좀 중단을 반드시 해야 되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나경원 원내대표, 당 지도부에서 단어를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을 했더군요. 오늘 두 분이 골라오신 이번 주 여의도의 여러 장면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예찬]
감사합니다.

[고은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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