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이 혜나를 죽일 동기는
시험지 유출 건을 혜나가 폭로하기 전에 처단하려는거죠.
김주영이 코디의 학습매니저들과 회의할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1등 시키라고 하면서 국어가 약한 예서의 시험지 유출한거고
(시험지 유출은 한국사 선생인 그 고등학교 이사장의 조카인거죠)
혜나가 김주영 찾아와서 다 알고 있다고 하면서 예서 서울의대 떨어뜨리라고 딜 하던게 계기가 된거구요.
또 혜나와 예서가 사사건건 갈등을 빚으니까 혜나 없으면 덤으로 예서도 편해지는거구요.
전 처음엔 김주영/조선생이 스카이캐슬로 잠입할 수가 없다 생각해서 용의선에서 제외했는데
조선생이 예서 라이드 해주느라고 그 차로 자유로이 들락거리니까 가능할 거 같아요.
예서가 화장실에서 김주영과 전화하면서 혜나가 홈피에 올리면 창피해서 학교를 어떻게 다니느냐 하면서
혜나와 대화중에 지금 스카이캐슬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주 생일파티인거 알았을거예요.
혜나도 와 있는것도요.
더군다나 예서가 혜나가 내일 홈피에 올린다고 했으니 김주영은 지금이 이때다 싶었던거죠.
조선생까지 스카이캐슬로 간다면 김주영이 살인하는 걸 조선생이 알수 있으니
무슨 수를 동원해서든지 김주영이 조선생 따돌리고, 예를 들어 내가 혼자 갈테니 조선생은 퇴근하라 하고,
김주영이 직접 그 차로 운전해서 들어갔을거 같아요.
공용베란다 옆 다용도 실에 숨어있다가 혜나가 난간에 있을 때 뒤에서 불시에 밀어 떨어뜨리는데
그 과정에서 손에 상처를 입은거구요.
그러곤 김주영은 바로 강준상, 한서진/곽미향, 예서 할머니와의 약속장소에 간건데
혜나 추락시키고 가느라고 약속시간보다 20분 늦은거죠.
김주영이 사무실에서 떠난 시각이 8시,
혜나 사고 신고시각이 9:31 인가 그렇다면서요?
그러니까 혜나는 더 일찍 밀어서 떨어뜨린 다음에
혜나 핸드폰으로 우주에게 보내는 문자메세지를 더 늦게 보내도록 예약해놓은거구요.
나중에 문자를 받은 우주가 갔을 때는 혜나는 추락한지 한참 지난 다음인거죠.
블랙박스 조작은 혜나 추락하고나서 우주가 발견하는 시점까지의 빈 시간을 잘라낸거구요.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건,
예서 가족과의 자리에서 한서진/곽미향이 예빈이 전화받았을때
김주영이 바로 혜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냐고 묻는거,
예빈이가 듣던 음성파일에서 혜나에게 김주영이 넌 무서운게 없냐 하는거
살인을 한번 하는게 무섭지 이미 사고를 위장해서 남편을 죽인 전력이 있는 김주영으로서는
이런 정도의 위장살인은 쉬운거겠죠.
조선생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 이것은
블랙박스 영상에서 빈 시간을 잘라내서 증거를 만들어야 하느냐 이거죠.
조선생은 증거 조작까지만 아는 거지 살인 자체를 아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앞으로 김주영의 행각이 밝혀지는데는 두 사람의 키맨, 한 사람의 보조, 두개의 소품이 기여합니다.
1. 예빈이
예빈이는 이미 혜나와 친밀해진 사이이고
혜나 사후에 혜나가 이복언니라는걸 알게되어 더욱 안쓰럽죠.
결국 혜나가 남긴 usb 의 음성파일을 어떤 식으로든 남몰래 저장했다가 우주 엄마에게 줄거예요.
그 음성파일을 한서진/곽미향은 유출하지 못해요.
그거 유출하면 시험지유출이 알려져서 예서가 퇴학당하게 되니까
김주영이 혜나 사망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한다 하더라도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을 위해 덮으려 할겁니다.
그런데 예빈이는 엄마의 비인간성에 이미 질릴대로 질렸고
아버지의 파렴치함에도 환멸을 느꼈거든요.
그런 예빈이에게는 자신이 편의점에서 도둑질했을 때 편의점 주인에게 자진신고하도록 하려했던 우주엄마가
상식적인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 어른이라고 생각했을거고
자신의 부모에게 환멸을 느낀만큼 우주네가 겪고 있는 위기에 더더욱 어떤 방식으로든지 도와주고 싶었을 거예요.
또, 예서는 예빈이를 공부 못한다고 무시하고 놀리고 그랬는데
1등을 하는게 시험지 유출이었다니..
2. 조선생
조선생은 김주영이 혜나가 강준상 딸인거 알면서 한서진/곽미향에게 그 집에 들이라고 한거 알잖아요.
조선생이 운전하는 차에서 한서진/곽미향이 혜나에 대해 물을 때
김주영이 혜나가 강준상 딸인거 아는 걸 모르는 척 했을 때 백미러로 쳐다보던 눈길..
그리고
이번엔 혜나를 만났냐고 물을 때 만날 필요 없다라고 부정하는 김주영을 이미 봤고요.
또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 물었고요.
김주영의 거짓말에 대해 조선생은 이미 여러번 의아한 표정을 보였어요.
3. 가정부의 보조
가정부는 혜나 사망후에 혜나방을 시원하게 치우는 한서진/곽미향의 표정을 보고 질릴대로 질립니다.
그 이전에도 한서진이 혜나 방에서 김은혜와 강준상의 사진을 보았듯이
가정부도 봤을 수 있어요.
이 가정부는 강준상의 어머니, 즉 예서 할머니에게 이런저런 집안 사정을 알려주는 사람이었으니
예서 할머니도 혜나의 존재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고 있었을 거예요.
경찰이 가정부를 심문하는 과정에 과거에 한서진이 한밤중에 혜나 방 앞에서 노려보고 있던 일 같은게 나올겁니다.
한서진을 조사하면서 혜나가 그 집에 들어오게 된 경위와 예서의 코디에 대해 경찰이 알게될거구요.
4. 예빈이가 가진 상자
혜나 존재가 남은 상자를 예빈이가 갖고 있죠.
그 안에 빗도 있고요.
여기에 있는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게되고
그 유전자가 다른 가족의 유전자와 어떻게 다른지 알고자 온 가족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되죠.
강준상은 혜나가 자기의 친딸인거 확인하게 되고요.
5. 쓰레기봉투
그 쓰레기 봉투.. 쓰레기 하차장에서든 중간에 떨어져서이든 반드시 경찰이 찾을거예요.
한서진이 망치로 때려부슨 혜나의 핸드폰과 노트북.. 경찰이 입수하게 되길.
이렇게 예빈이와 조선생이 키맨으로 가정부가 보조키맨으로 작용해서 김주영의 악행이 드러나게 될 겁니다.
그 와중에
예서는 우주가 진범이 아닌데 누명을 쓴 것에 죄책감이 들고
혜나의 가방에 달려있던 장식품을 청소부 아주머니가 김주영 사무실에서 주웠다는걸로
김주영이 혜나 만났으면서도 거짓말 한거 알게되죠.
예서는 김주영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혼란에 빠져 학업에 집중 못하고
강준상은 혜나가 자신의 친딸인거 알게되어 정신적으로 무너지게 되고 아내의 비인간성에 환멸을 느끼고
한서진/곽미향은 예서가 자신의 바램과 달리 성적 떨어지고, 예빈이는 엄마를 부정하고,
강준상으로부터는 외면을 당하게 되어 파멸에 이르게 되는거죠.
저는 한서진/곽미향의 파멸을 꼭 봐야 직성이 풀릴거 같아요.
이 못된 것이 평생 허위와 위선, 배신과 자만으로 저지르고 다닌 댓가를 치루는 꼴을 봐야겠어요.
김주영이야말로 싸이코패스니 말할 것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