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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최종 승자는?…일본 vs 카타르 결승전

차창희 기자
입력 : 
2019-01-30 17:23:22
수정 : 
2019-01-30 17: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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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승전이다. 중동의 모래폭풍과 철저한 실리 축구가 맞붙는다.

일본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결승전이 2월 1일 밤 11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객관적 전력은 일본이 카타르보다 높다고 평가받는다. 유럽파를 12명이나 보유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카타르(93위)에 비해 43계단이나 높다.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총 네 차례(1992년·2000년·2004년·2011년) 우승한 최다 우승국으로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중 세 번의 우승을 2000년 이후에 했다는 사실이다.

반면에 카타르는 이번 대회 전까진 아시안컵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심지어 자국에서 두 번의 아시안컵을 개최했지만 8강 이상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유럽파를 다수 보유한 일본과는 달리 대부분의 선수가 모두 자국 리그 소속이기도 하다.

일본은 지금껏 이란에 3골의 맹폭격을 퍼부은 4강전을 제외하면 다섯 경기 모두 1골 차 승부를 지키는 실리 축구를 보여줬다. 경기 내용을 챙기기보다는 철저히 이기는 축구를 한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이 방심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이번 대회 '언더독' 카타르의 창이 무척이나 날카롭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6경기 동안 16골을 몰아쳤다. 특히 이번 대회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이 확실시되는 알모에즈 알리의 발끝이 무섭다. 4골을 기록 중인 일본의 오사코 유야가 5골 이상을 넣지 않는 이상 득점왕은 알리의 몫이다. 이제 축구팬들은 알리가 결승전에서 득점해 역대 아시안컵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울지에 주목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공격력만이 아니다. 카타르는 6경기 동안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팀은 카타르뿐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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