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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충격의 '한판 패'… 53연승에서 마감


한국 유도의 간판인 왕기춘(22, 용인대)이 충격의 한판 패를 당하면서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세계랭킹 1위 왕기춘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월드마스터스 2010' 남자부 73㎏급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3위인 일본의 아와노 야스히로에게 밭다리 걸기 한판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을 통해 이원희가 갖고 있던 기존 한국 연승 기록(48연승)을 갈아 치우고 신기록 행진을 계속해온 왕기춘은 5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왕기춘은 같은해 12월 가노컵 대회(도쿄 그랜드슬램 옛 이름) 우승을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시작해 16일 대회 1라운드까지 53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왕기춘은 1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인 프랑스의 모하메드 리아드(17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2개의 유효를 따낸 다음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한팔 업어치기 한판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8강전이었던 2라운드에서 일본의 아와노를 맞아 계속 몰아붙이는 공격을 펼치며 3분을 남기고 지도를 따냈다.

이후 왕기춘은 종료 1분40여 초를 앞두고 발로 안뒤축 감아치기 기술을 들어갔으나 아와노의 다리를 차지 못했다. 이 순간을 아와노가 놓치지 않고 중심을 잃은 왕기춘에게 밭다리걸기에 들어가 왕기춘을 매트에 넘기면서 승부는 허무하게 끝났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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